[Today] 문 대통령과 각 세우던 안철수 “경쟁자 아니다”?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11.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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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월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기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동아일보 : 적폐청산 넘어 ‘국가혁신’ 내걸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혁신’을 적폐청산을 잇는 국정기조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선 개헌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우선 국정과제인 적폐청산을 넘어 정치와 경제, 사회 분야의 혁신을 문재인 정부 국정을 관통하는 새로운 목표로 내건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1일 2018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더 이상 반칙과 특권이 용인되지 않는 나라로 정의롭게 혁신하겠다. 그 일에 국회가 함께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도 예산안에 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를 39회 언급했습니다. ‘국민’(70회) 다음으로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쓴 단어입니다. 주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사람 중심 경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재벌·대기업 중심 경제는 정체된 성장과 고단한 국민의 삶이 증명하듯이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며 “‘사람 중심 경제’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국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연설 때 ‘성장’이란 단어를 언급한 횟수는 5회였습니다. 

연합뉴스 : 안철수 "文대통령은 이제 경쟁자 아냐..정부와 각세우지 않는다"

 

지난 8월 당권을 잡은 이후 줄곧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강성 발언을 쏟아내 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경쟁자가 아니다", "정부와 각을 세우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는 등의 발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선명 야당' 기조에 담긴 본인의 진정성을 호소하면서도 대안정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일보 : 文대통령, 항의 플래카드 든 한국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는 여당(與黨) 의원들이 앉은 중앙 통로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연설을 마친 뒤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앉은 왼쪽편 통로로 퇴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항의 플래카드를 든 한국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검은색 옷에 '근조(謹弔)'라고 적힌 검은 리본을 달고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의원석 앞에 놓인 모니터에 '방송장악 저지' '민주주의 유린' 이라고 적힌 피켓도 붙였습니다. 

뉴스1 : 방문진 이사회 '운명의날'..고영주 이사장 해임되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이사장직 사퇴 및 이사직 해임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가 2일 오후 열립니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고 이사장은 2018년 8월까지 예정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하게 됩니다. '공안검사' 출신인 고영주 이사장은 방문진 감사를 거쳐 2015년 8월 제10기 방문진 이사회에 합류했습니다. 합류 직후 호선을 거쳐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나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폭탄발언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인물입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정무수석실 주도로 지난해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그해 8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5억원을 여론조사업체에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여론조사 실시와 대금 지급에 관여한 인사에게 뇌물수수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친박계’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53)이 대금 지급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노컷뉴스 : [단독] MB, 현대차 밀어주자 다스 매출 '폭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큰 논란이 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 소유 기업 '다스'에 대한 의혹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던 2004년 서울시가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증축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뒤 '다스'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새롭게 확인돼 MB의 '다스' 실소유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은 지난 2006년 이른바 '김재록 게이트'가 터지면서 증축 과정상의 특혜 의혹이 검찰 수사 선상에 한 차례 오른 바 있습니다. 

한겨레신문 : ‘채용비리’ 의혹 이광구 우리은행장 “차기 뜻 없다” 

 

우리은행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놓인 가운데 이광구 행장이 지난달 임원들에게 지주회사 전환 숙제 등을 마무리 짓고 싶을 뿐 차기 도전엔 뜻이 없다는 거취 표명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은행의 한 임원은 “이 행장이 추석 연휴 직후 채용비리 의혹이 공개되기 전에 내부 임원들과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거취 얘기를 꺼냈다. ‘임기 중 지주사 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을 뿐, 지주 회장에 응모하지 않겠다. 지주사 전환 뒤 행장직을 누가 해도 상관없고, 차기 도전 뜻이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일보 : 홍종학 부인 새 ‘절세 기술’…모친 땅 증여받고 건물은 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새로운 ‘편법 증여세 절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홍 후보자 부인 장모씨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상가건물 지분 절반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으면서 토지는 증여받고 건물은 어머니로부터 매입한 사실이 1일 확인됐습니다. 한 상가를 토지와 건물로 쪼개 ‘증여와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세무 전문가들은 “가족 간 거래가 아니라면 누가 동일 상가를 토지 따로, 건물 따로 사겠느냐”며 “증여세 절세 의혹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 "또 신기록" 3분기 세계 반도체매출 1천억달러 첫 돌파

 

'수퍼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전세계 반도체 업계의 올 3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런 실적 호조는 4분기까지 계속되면서 올해 전체 매출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3분기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1천79억달러로, 전분기(97억9천만달러)에 비해 10.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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