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잇달은 직장 내 성폭행 “원인은 한국 기업 낡은 관행”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1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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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많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꼭 체크해야 할 소식을 정리해드립니다.​

 

서울 서초구 한샘 본사. © 사진=연합뉴스

 

서울신문 : 김관진 “軍사이버사 댓글 활동 MB에 보고”

 

검찰이 8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사 활동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 군무원을 대폭 증원할 당시 이 전 대통령이 특정 지역 출신 배제를 지시한 점과 사이버사 활동 내역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사이버사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겨레 : 김준규 전 검찰총장, 삼성·현대차에 ‘로스쿨 딸’ 인턴 청탁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김준규 전 검찰총장의 부탁을 받고 미국 로스쿨에 재학 중이던 김 전 총장 딸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딸 김씨는 2012년 여름 삼성전자 법무팀에서, 이듬해에는 현대차 법무팀에서 한 달간 인턴을 했습니다. 김 전 총장은 2009~2011년 검찰총장을 지냈습니다. 김 전 총장과 삼성전자는 현재 청탁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검찰총장이라는 ‘빽’이 없었다면 김씨가 이들 대기업에서 인턴을 할 수 있었겠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 트럼프 "북한에 말한다…우릴 시험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북한을 향해 "우리 정부는 과거 행정부와 비교했을 때 매우 다른 행정부"라며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우리를 시험하지도 말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한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에서 "북한은 일본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해 미국 자체를 위협하려 한다. 오늘 나는 북한에 우리(한·미)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 국가들을 대신해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세계일보 : 中, 트럼프 오던 날…평양 관광 전격 중단

 

중국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소재 관광업체들에 북한 평양 관광을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일 베이징 소식통과 일부 외신 등에 따르면 단둥에 있는 관광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일인 이날자로 신의주 당일 관광만 허용되며, 평양 등 북한 다른 지역 관광은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금지된다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중앙일보 : 北, 트럼프 국회 연설에 "미친개의 말에 신경 안 쓴다"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을 지켜본 북한 고위급 관료가 "트럼프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놓았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정권으로부터 인터뷰 허가를 받은 북한 고위 관료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CNN에 "미친개가 뭐라고 떠들든 상관 하지 않는다. 이미 그의 말을 들을 만큼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주의 깊게 경청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한국일보 : 바른정당, 교섭단체 붕괴…3당 셈법 복잡해진 국회

 

원내 4당이던 바른정당이 통합파 의원들의 선도 탈당으로 비교섭단체로 전환됨에 따라 바뀐 3당 체제에서 여야의 정치 셈법도 한층 더 복잡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몸집이 더 불어난 자유한국당의 원내 1당 도전에 직면했고, 3당인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터로서의 위상이 더 높아져 협치 필요성이 이전보다 절실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비교섭단체로 전락한 바른정당은 그야말로 시련의 계절을 맞게 됐습니다. 당장 중앙선관위원회로부터 받을 경상보조금이 현 14억여원에서 절반 이상 깎인 6억여원으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동아일보 : "안철수, 대선만 관심" "누구 덕에 의원됐나" 결별 치닫는 국민의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호남 의원들 간의 내부 갈등이 심리적 분당(分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호남을 중심으로 한 비안(비안철수) 측은 8일 안 대표를 “아마추어”라고 비난했고, 친안(친안철수)계도 자극적 표현으로 비안 진영을 성토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갈등이 실제 분당으로 치달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와 호남의 어색한 결합 때문에 이미 출발부터 내홍이 예고됐던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 한미FTA 개정협상, 이르면 다음 달 시작된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애초 개정협상을 위한 양국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초에나 협상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진 것입니다. 양국이 '협상 범위를 압축해 속전속결로 진행하자'는 의지만 확실하게 갖는다면 산술적으로는 다음 달에라도 개정협상이 공식 개시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7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미FTA 관련 협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겨레 : 한샘, 현대카드…‘직장 내 성폭행’ 한참 뒤 폭로되는 이유는?

 

한샘과 현대카드 등 직장 내 성폭력 피해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며 성폭력 사실을 폭로하는 피해자 연대 운동) 열풍의 재현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미투’라기보다 국내 기업 전반의 곪은 문제가 의도치 않게 일시에 터지면서 불거진 ‘지연된 분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사태의 근원에는 직장 내 성폭력 문제에 대처하는 한국 기업의 낡은 관행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경제 : "비트코인 어디까지 갈까" 사상 최고치 또 경신…8000弗 코 앞

 

8일(현지시간) 영국의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지수(BPI)는 이날 오후 한때 7879.06달러로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이후 7078.9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74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올 들어서는 6배 이상, 한달 전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이날 개발자들이 새로운 비트코인 화폐 세그윗2X가 출범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됩니다.

국민일보 : 日로 ‘취업 엑소더스’…청년들 못 잡는 韓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절반 이상이 현지 직장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취업난을 뚫고 취직하고도 혹독한 현실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 국내 사정에 비춰볼 때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는 일본에서 취업한 청년 143명을 지난 8∼10월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57.8%가 ‘현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보통이다’(26.7%)를 빼면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15.5%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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