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취임 일성 "통행요금 체계 공공성 강화"
  • 박동욱 기자 (sisa510@sisajournal.com)
  • 승인 2017.11.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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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부 일정은 부산외곽고속도 준공 앞둔 김해부산사업단 방문 예정

 

현정부 들어 국토교통부 산하 첫 공공기관장으로 임명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1월30일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이 사장은 29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사가 있는 경북 김천에 생활터전을 잡고 짐을 풀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업무파악을 한 뒤 첫 공식 외부일정으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김해부산사업단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준공식은 12월 말로 잡혀있다. 하지만 준공식과 별개로 일부 구간에서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개통시기는 미정인 상태다. 

 

30일 오전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는 이강래 사장. ⓒ 한국도로공사 제공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도로구조개혁 플랜' 수립 시급"


오랫동안 현 집권 정당 소속의 정치인 출신인 그는 취임 일성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도로공사의 향후 시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할 지 관심거리다.

 

전임 사장인 김학송 사장은 ex-오일로 대표되는 주유소 할인정책에다 화장실 혁신문화 운동 등을 주요 시책으로 추진했다. 또 이전 사장은 휴게소 테마공원 등 고급화 정책을 역점 사안으로 밀어붙이는 등 사장이 변할 때마다 주요 정책이 바뀌는 상황을 재연해 왔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앞으로 정부방침에 발맞춰 사회적 가지를 실현하는데 공사 운영의 초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통행요금 체계에 대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노후 고속도로 개량과 고속도로 확충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톨링 시스템과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의 성공적 구축으로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지관리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마스터플랜 수립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한 이 사장은 업무파악 뒤 본사 처장 등 상임이사급과 지역본부장 1급 등 중요 직책에 대한 인사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사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북 정읍 출신인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임종석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랫동안 같은 당에서 활동했다. 이번 임명과정에서도 임 수석과 김 장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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