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위 인사 방중설… 김정은이나 김여정 가능성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8.03.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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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김정은 방중", 세계일보 "방중 인사는 김여정"… 청와대·백악관은 "확인 안 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블룸버그가 3월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 3명을 빌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갑자기 방문했다”며 “얼마나 머물지, 누구를 만날 지 등 자세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청와대와 백악관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월26일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이 탑승했을 수 있는 기차가 중국으로 건너갔다는 얘기들이 떠돌지만 실제로 김 위원장이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3월26일 밤 베이징 다오위타오 국빈관으로 삼엄한 경비 속에 차량들이 진입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또 라지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난 (김정은 방중과 관련된) 보도들을 확인할 수 없다”며 “보도들이 꼭 사실인지 아닌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방중한 인사가 김정은이 아니라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정부 소식통은 3월26일 세계일보에 “김 위원장의 방중설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이 아니라 김여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둥역에 대형 가림막까지 설치되는 등의 특이 동향이 있어 중국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과 지난 2월9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는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 조선중앙통신 연합·시사저널 최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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