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에 팔린다
  • 노진섭 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4.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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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투표 결과 '찬성 60.6%'...더블스타에 매각 절차 진행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된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4월1일 해외 매각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으로 결론 났다고 밝혔다. 노조가 해외매각에 찬성함으로써 자금이 바닥난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 문턱에서 극적 회생하게 됐다. 앞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진=ⓒ연합뉴스

 

 

 

현장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해외 매각 부결을 주장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돌았다. 찬반 투표 결과 찬성이 많으면 중국 더블스타 해외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반대 의견이 많으면 법정관리를 통해 청산절차를 거칠 운명이었다. 그러나 해외 매각 외에는 답이 없다는 시각이 지배하면서 예상대로 투표 결과는 해외매각 찬성으로 나왔다.

 

금호타이어는 4월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맺는다. 우선 채권단은 긴급 자금수혈에 나설 전망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과 3개월 치 체불임금, 거래처 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 약 2000억원을 먼저 지원한다.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와 투자유치를 위한 추가 협의에도 착수한다. 약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년간 고용보장, 지분매각 제한 등 세부 조건을 조율한다.

 

그러나 더블스타의 3년 고용보장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인수자금 회수에 이은 국내 공장폐쇄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이른바 '먹튀'에 대한 우려다. 이에 대해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3월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에서 "고용 보장은 협의서에 규정돼 있는데 국제관례에 따라 3년이라는 기간을 뒀지만 3년만 고용을 보장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먹튀 우려에 선을 그었다.

 

더블스타는 중국 내 4500개 판매 네트워크를 가진 회사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통해 기존의 중저가 타이어 시장뿐만 아니라 중고가 시장을 공략해 2025년까지 글로벌 톱5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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