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데엔 그 이유가 있다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 승인 2018.04.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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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섭 기자의 the 건강] 근육량 키워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한 여성이 헬스클럽에서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음식을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찐다는 말인데, 실제로 식사량을 줄이면 우리의 몸은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뀝니다. 살을 빼겠다고 갑자기 굶으면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도록 합니다. 

 

이 경우 우리 몸은 기초대사량을 줄입니다. 기초대사량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신체가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말합니다. 숨을 쉬거나, 심장이 뛰거나, 체온을 유지하는 등 생존을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게 됩니다. 대신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쓰지 않고 지방형태로 저장합니다. 따라서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됩니다. 

 

반대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체질로 만들면 살이 덜 찝니다. 기초대사량을 늘리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기초대사량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예컨대 기초대사량이 하루 1000kcal인 사람과 1300kcal인 사람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 1300kcal인 사람이 살이 덜 찝니다. 300kcal만큼 더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기초대사량은 근육량과 비례하므로 근육량을 늘리면 됩니다. 근육량을 늘리는 방법은 신체 활동, 즉 운동입니다. 운동은 체중 감량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감량한 체중이 다시 늘어나지 않도록 유지하며 근육 감소도 예방합니다. 따라서 최선의 다이어트 방법은 식사량을 조금만 줄이면서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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