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과 갈등, 부침浮沈의 北·中 역사
  • 이민우 기자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18.05.11 09:43
  • 호수 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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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 두 국가는 서로 희생을 주고받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다. 6·25 전쟁에서 중국은 북한을 지켰다. 중국 국민당과의 내전 당시 김일성은 공산당을 지켰다. 때때로 불거지는 정치적 갈등 속에서도 굳건한 혈맹관계를 지켰다. 지난해까지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커지자 중국 또한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 중국의 국제 제재 동참으로 멀어졌던 북·중 관계는 또다시 전환점을 맞았다. 이처럼 양국 관계는 늘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는 부침(浮沈)을 반복했다. 

 

6·25 전쟁에서 압록강까지 밀려난 북한 정권을 구원한 것은 중국 인민지원군이었다. 중국은 60만~70만 명의 병력을 파견해 인해전술을 폈고, 이 과정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의 아들 마오안잉(毛岸英)을 비롯한 18만 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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