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브리핑] 광주시 청년 드림수당 사업 졸속 추진 ‘빈축’
  • 광주 = 조현중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5.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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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 “사업기간 확정 없이 홍보만 열 올려…혼선 사과해야”

광주 지역 청년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광주시가 미취업 청년들에게 구직생활비를 주겠다며 청년드림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책 홍보에만 열을 올리며 해당 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다. 청년드림수당 사업은 광주지역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생활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위해 매월 40만원씩 6개월 동안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어설픈 사업 추진 등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시가 최근 ‘광주청년드림수당’ 사업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세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미리 모집 광고를 내고 위탁사업자 선정도 없이 지원자부터 모집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지역 청년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는 5월16일 성명을 내고 “청년드림수당 사업을 시행하는 광주시가 청년들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고 혼란만 가중시켰다”며 시의 사과와 함께 관련자 문책을 촉구했다. 사업 시기나 사업자 선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면서 청년들에게 오히려 혼선을 주고 있다는 게 청년정책네트워크의 주장이다. 

 

네트워크는 “광주시가 지난 4월 청년드림수당 참가자를 모집한다며 버스광고까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으나 이 시기는 사업계획이나 운영주체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이었다”며 “청년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광주시는 모집기간을 당초 4월18~5월15일에서 5월9~6월1일로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시가 청년드림수당 사업의 세부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광주시는 5월9일에야 지원자 신청자격 요건 등 사업 계획을 확정한 뒤 6월1일까지 정식으로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결국 시가 사업계획도 수립하지 않고 광고부터 낸 셈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해당 사업을 수행할 민간위탁사업자도 선정하지 않고 있다가 참여자 모집 공고를 낸 이튿날에야 민간위탁기관 모집 공고를 내기도 했다. 

 

네트워크는 또 청년드림수당 사업 상담 업무를 광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또 다른 청년정책사업인 ‘광주청년드림사업’의 홍보·마케팅 대행업체인 A사가 맡은 것을 두고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광주시가 청년드림수당 사업의 민간위탁자로 사실상 A사를 내정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네트워크는 “다른 사업의 민간 홍보대행사가 청년드림수당 사업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시가 이미 수행기관을 내정한 것이 아닌지 하는 의혹을 불러 일으킨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공직선거법이나 정부예산 지원 등을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사업 계획이 4월 말 최종 확정됐고, 지급 대상 범위 등을 놓고 우리시의 청년드림수당 사업과 정부 사업이 중복되지 않게 조정을 하면서 사업 확정이 늦어졌다”며 “사업자 선정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해 왔고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 광주시, 무장애 시내버스 정류장 20곳 확대 설치

 

광주시는 교통약자의 시내버스 이용편의를 위해 무장애(Barrier Free) 버스정류장 20곳을 확대 설치한다고 5월17일 밝혔다. 무장애 시내버스 정류장 설치사업은 버스정류장의 굴곡보도와 가로화단 등 장애물을 제거해 휠체어 대기공간을 확보하고 버스정차 위치 표시, 점자블럭 설치 등의 내용으로 추진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25곳에 무장애 버스정류장을 시범 설치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1억70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20곳에 추가로 설치하며, 오는 2021년까지 105곳이 운영되도록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장애인단체, 활동가, 자치구 관계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무장애정류장 설치 대상 및 정비내용을 협의했다. 또 4월에는 협의내용을 토대로 저상버스가 주로 운행되고 있는 버스정류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무장애정류장 설치가 시급한 20곳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준영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개선사업은 교통약자의 버스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민·관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사업추진시 현장에서 적극 협업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교통약자의 교통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광산구, 20일 ‘제6회 세계음식·문화축제’ 개최

 

광주 광산구가 주최하고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6회 세계음식·문화축제’가 5월20일 오후 3시 수완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축제장 음식체험부스에서는 베트남의 ‘반미’(샌드위치), 캄보디아의 ‘커코’(소고기스튜), 태국의 ‘카놈찝’(만두) 등 세계 8개국 16개 음식을 선보인다. 아울러 행사장 곳곳에서는 중국 치파오, 베트남의 아오자이 등 여러 나라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태국의 ‘드언까라’, 필리핀의 ‘쏭까’ 등 각국의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광산구와 광주문화재단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중국출신 등추려 씨 등 외국인주민 명예통장 3명과 광주외국인복지센터 이주성 센터장, 건강가정·다문화복지센터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광주문화재단은 ‘차이를 즐기자’를 주제로 ‘문화다양성페스티발’ 공연을 연다. 

 


 

◇ 광주북구, 저소득 가정 교복 구입비 지원

 

광주 북구는 오는 5월21일부터 6월22일까지 지역 내 기초수급자 자녀 중 중·고교 신입생 760명을 대상으로 교복구입비 지원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의 가계부담 가중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북구는 대상자 1인 당 20만원씩 760명에게 총 2억3200만원을 지원한다. 

 

교복비 지원신청서와 함께 중학생은 재학증명서, 고등학생은 교복구입 영수증을 지참해 관할 동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 광주시교육청, ‘교육정책 국민제안’ 공모

 

광주시교육청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5월17일부터 31일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국민제안을 받는다. 주제는 '학교 민주주의 확대 방안'과 '광주교육 청렴도 향상 방안'이다.

 

광주교육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참여방법은 국민신문고 홈페이지(http://www.epeople.go.kr)에 접속해 국민제안 → 공모제안 → 분야선택(교육/문화/체육/관광) → 기관선택(광주광역시교육청) 후 제안내용을 올리면 된다.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는 교육감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심사 결과는 7월께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남 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은 “교육정책 국민제안 공모를 통해 개방과 참여를 확대하고 선정된 우수한 사례들을 확산·공유해 시민과 함께 하는 광주교육의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은행 창립50주년 기념 ‘평생동행31+’ 7명 선정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이 5월1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한 ‘평생동행31+’의 선정자를 발표했다. ‘평생동행31+’는 30년 이상 장기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3월2일부터 4월10일까지 수기공모로 진행했다. 

 

광주은행은 평생동행 고객 선정자 7명을 본점에 초청해 사은품 증정식 및 감사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행복동행상 5명에게 각각 국민관광상품권 250만원, 사랑동행상 10명에게 백화점상품권 100만원, 나눔동행상 15명에게 백화점상품권 50만원을 전달했다.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고객 113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평생동행31+’는 광주은행을 믿고 오랜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거래해주신 고객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보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해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 고객과 동행하는 100년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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