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전남도, 공공산후조리원 강진에 2호점
  • 전남 = 정성환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8.05.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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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 장기 렌털 물품 되팔아 거액 꿀꺽 일당 적발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2호점이 17일 강진의료원에서 개원했다. 강진의료원에 문을 연 2호점은 10개의 산모실과 영·유아실, 마사지실, 좌욕실 등을 갖췄다.

 

강진의료원 분만 산부인과와 연계해 임신에서 출산, 산후조리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산모 돌봄센터에서 산후 체조, 산후 관리 교육, 우울증 예방, 모빌, 이유식 만들기 등 9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후조리 이용료는 2주에 154만원이며 민간산후조리원보다 저렴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셋째 자녀 이상 출산가정 등은 이용료의 70%(107만8000원)를 감면받을 수 있다. 전남에 주민등록을 둔 산모는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육아는 여성뿐 아닌 사회 공동 책임"이라며 "아이 낳고 기르는 일이 축복이 되는 지역 사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공공산후조리원 2호점 개원식이 17일 오후 강진군 강진읍 강진의료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안병옥 강진부군수, 이승 강진의료원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부회장, 산모 등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전남도

 

◇ 전남경찰, 장기 렌털 물품 되팔아 거액 꿀꺽 일당 적발

- 계약은 신불자 명의로…경찰, 1명 구속 6명 불구속 입건

 

실업자나 신용불량자 명의로 수억원어치의 안마의자, 정수기 등을 장기 렌털해 인터넷에 되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윤아무개(30)씨를 구속하고 공범 배아무개(30·여)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월16일 밝혔다.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20대 청년실업자,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 62명 중 58명에 대해서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윤씨 등은 2015년 12월부터 1년 생활정보지나 인터넷 광고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62명을 모집해 휴대전화를 개통시켰다. 이후 이들 명의로 유명 브랜드 안마의자,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무려 364건을 장기 렌털 계약을 맺은 뒤 물건을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렌털 업체에서 물품을 수령한 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시가의 60∼70%만 받고 판매해 4억9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총 7개 렌털 전문업체를 상대로 범행한 이들은 의심을 피하려고 물품 수령 장소를 각기 다른 곳으로 하기도 했다.

 

박종호 전남청 광수대장은 "명의를 빌려준 신용불량자들은 피의자 신분이 될 뿐 아니라 사회복귀가 더 어렵게 될 수 있다"며 "유사한 대출제의를 받거나 소액 대출업체에서 피해를 본 경우 가까운 경찰서나 금융감독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남도 5·18 현장 사적지 지정 추진…정비계획 용역

 

전남도가 지역에 산재한 5·18 민주화운동 사적과 기념물 정비에 나섰다. 5·18 관련 현장을 사적지로 지정,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표지석 52개, 안내판 21개 등 모두 73개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념물이 있다. 지역별로는 화순이 13개, 목포 12개, 나주 11개, 해남·영암·함평 8개씩, 강진 7개, 무안 6개 등이다.

 

옛 나주 금성파출소 예비군 무기고, 1980년 당시 중앙정보부 목포 분실이 있던 자리, 옛 목포 MBC 터, 시민 시위가 열렸던 영암 5일 시장 입구 등에 설치됐다.

 

그러나 표지석, 안내판 등 시설물은 5·18 현장임을 알리는 정도에 그칠 뿐 사적지로 지정돼 관리된 사례는 없다. 시·군마다 관리를 하다 보니 일관된 체계나 기준이 없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5·18 주 무대였던 광주에서는 옛 전남도청, 상무대 영창 등 29곳을 사적지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11월까지 5·18 기념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73개 시설물, 그와 관련한 사적에 대한 실태를 분석하고 사적지 지정 기준, 보존·활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용역 기간 중에라도 필요하다면 지난해 8월 제정된 5·18 사적지 관리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사적지를 지정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사적지 지정·관리 등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광양시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3곳→48곳’ 확대 

 

광양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48곳으로 늘린다고 5월17일 밝혔다. 광양시는 어린이집 수급 상황과 보육수요를 고려해 기존에 운영 중인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매입하거나 무상으로 임차해 국공립으로 전환한다.

 

올해는 광양읍 한빛, 슬기, 중마동 민족사관 등 민간어린이집 3곳과 중마동 한아름, 꼬마또래 등 가정어린이집 2곳을 매입한다. 광양에는 국공립어린이집 13곳이 운영 중이며 803명이 다니고 있다.

 

 

◇‘차茶소풍’ 보성다향대축제 18~22일 개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인 제44회 보성다향대축제가 ‘차茶소풍’이라는 주제로 5월18~22일 닷새간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차문화 체험·전시·경연, 차마켓, 공연 등 총 8개분야 50여종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찻잎따기, 차만들기, 차마시기 등 킬러 콘텐츠를 확장해 축제의 명품화와 브랜드 이미지 혁신에 중점을 뒀다.

 

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과 함께 차밭 등은 가볼만한 곳이다. 사계절 푸르른 ‘보성차밭’은 수십만 평에 이르는 차밭이 그림같은 풍경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어 보성을 여행하는 사람은 한번은 꼭 들르는 명소이다. 

 

축제기간 중 봄빛 짙은 차밭에서 물오른 찻잎을 따는 찻잎따기 체험과 연계해 ‘차 만들어 보는 곳’에서 나만의 햇차를 만드는 힐링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군은 다향대축제 기간 동안 한국차박물관, 봇재, 제암산자연휴양림, 율포솔밭해수욕장, 비봉공룡공원 등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보성 차밭 전경 ⓒ보성군

 

◇완도에 국내 유일무이 어린이용 정자 등장

 

정자(亭子)는 그동안 어른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으나 전남 완도에 국내 최초로 어린이전용 정자(亭子)가 세워져 눈길을 끈다. 

 

완도군 신지면은 4000만원을 들여 문화센터 옆에 어린이 전용 정자 햇살마루를 건립하고 5월17일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신지면 어린이와 어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햇살마루는 살기 좋은 신지면 만들기 운동의 하나인 어린이가 살기 좋은 지역을 위한 사업이다. 정자는 약 9㎡(3평)이며 목조, 기와로 지었다. 햇살마루 주변 165㎡에는 안전매트도 깔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명시설을 설치해 밤에도 독서와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도 구축해 인터넷 활용도 가능하다. 군은 햇살마루 주변에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해 활용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 해남군, 주민등록증 무료 사진촬영·인화서비스 확대

 

해남군이 주민등록증 무료 사진촬영 및 인화서비스를 전 읍면으로 확대 시행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화산면, 북일면, 계곡면, 마산면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무료 사진촬영 및 인화를 통해 주민등록증에 부착할 사진을 제공해 왔다. 

 

이번 달부터는 14개 읍면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달 사진 인화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 비치를 완료했다. 

 

주민들이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을 하면 담당 공무원이 즉석에서 사진촬영 및 인화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관내 사진관 영업손실을 우려해 지원 대상은 해남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거주자 중 만 65세 이상 노인(신청일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으로 한정했다. 다만,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 발급 외 용도로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군 관계자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려면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을 제출해야 하지만 면 지역의 경우 사진관이 없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여러 번 읍면사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실정을 고려한 것이다”고 말했다. 

 

 

◇ 함평군, 초등 돌봄교실 학생에게 과일 간식 무상지원

 

함평군이 5월24일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이용 학생에게 신선한 과일 간식을 무상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과일 간식 지원 사업은 초등학교 재학생 중 초등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제철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절단해 컵이나 파우치 등 간편한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1600만원이 투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안전관리인증(HACCP) 업체인 삼계농업협동조합이 사업을 맡는다. 군내 11개 초등학교 학생 256명 학생에게 매주 2회(화·목요일) 연간 30회에 걸쳐 과일 간식을 제공한다.

 

나판종 군 친환경농산과장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점차 공급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학생 건강증진과 국산 과일 소비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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