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한국남동발전,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나서
  • 경남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6.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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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 김치제조사 자격증 과정 개설…진주시, 윤동주 시로 6월 문화가 있는 날 개최

한국남동발전은 6월4일(한국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개도국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고효율 쿡스토브는 나무땔감을 주 연료로 한 취사도구로 진흙 또는 철 등의 소재로 제작돼 열효율을 기존 대비 20%이상 향상시켜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장비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환경부의 외부사업지침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으로 추진되는 온실가스 해외감축사업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재)기후변화센터와 함께 미얀마 3개주의 건조지역에 매년 1만8000대씩, 5년간 총 9만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한다.

 

미얀마 지역 주민들의 주된 취사용 연료는 나무땔감이다. 이 때문에 건강과 교육, 빈곤, 숲 황폐화, 기후변화 취약성 증가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전력공사, 삼표시멘트, SK텔레콤 등 3개 투자사들은 쿡스토브 보급을 통해 숲 보전을 통한 기후변화대응, 주방환경개선, 주민생활의 질 향상 등을 지원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유엔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된 ‘쿡스토브 보급’에 투자함으로써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은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로 미얀마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쿡스토브 세러모니 현장 ⓒ한국남동발전 제공


◇ 남해 보물섬 마늘축제 & 한우잔치 성료

 

경남 남해군은 제13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가 9만8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문정성시를 이루며 성료했다고 6월5일 밝혔다. 이 축제는 6월1~3일까지 남해스포츠파크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는 주력 특산물인 마늘과 한우를 조명하는 축제로 보물섬 남해가 가진 다양한 관광자원의 매력을 선보였다. 축제 첫날 남해마늘과 마늘한우의 비상을 주제로 한 테마 연극과 대형 ABR(에어벌룬로봇), 조명, 불기둥, 특수효과를 더해 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고 불꽃놀이 '갈릭 오브 파이어'가 축제장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극단 큰들의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보물섬 건강댄스 퍼레이드, 삼자도 건강댄스 경연대회, 국악 힐링콘서트, 배우 전원주와 함께하는 마늘장사 선발대회, 김종민과 나상도가 함께하는 환웅녀 선발대회, 보물섬 가요제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했다.

 

또 축제기간 중 마늘주제관에서 우량마늘 품평대회, 마늘공예작품 전시회가 개최됐고,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학과의 마늘과 한우 요리 시연, 귀농 홍보관, 초중학생 시·사생대회, 시책 홍보관 등 각양각색 특색 있는 콘텐츠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서상항 일대에서 관광 유람선이 운행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카누·카약 체험, 플라잉보드 공연 등 바다 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체험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동물원, 어린이 놀이기구, 깡통 유람열차, 황금열쇠 찾기, 페이스페인팅, 생활공예, 새끼꼬기·삼베짜기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관광용 2층 버스를 비롯한 셔틀버스 4대가 축제 방문객들의 접근성 편의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 경남도농업기술원, 김치제조사 자격증 과정 개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6월5일 경남향토김치의 우수성 전파와 전통식문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김치제조사자격증과정’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도내 전통·향토음식연구회원과 생활개선회원 등 24명을 대상으로 6월26일까지 총10회, 6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김치제조사자격증 과정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56호 일신외식연구소 정계임 명인의 강의로 진행된다. 교육 대상자들은 김치의 역사와 김치의 영양학적 특성, 김치발효미생물에 대한 기본원리 이해, 계절별 김치 만들기(31종) 실습을 거쳐 김치제조사 민간자격시험에 응시한다. 

 

최달연 경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지역 농·특산물로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세계에서 인정한 건강발효식품 김치의 계량화와 표준화작업을 통해 지역 내 전통식문화 리더로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김치제조사 자격증 반을 운영해 수료생 35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 진주시, 윤동주 시로 6월 문화가 있는 날 개최

 

경남 진주시의 ‘설레거나 두근거리거나’ 6월 문화행사가 6월14일 오후 7시 LH토지주택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상반기 마지막으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노래를 실은 이야기-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윤동주’편으로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노래를 실은 강연 형식으로 진행한다. 김 교수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시집 '씨앗/통조림',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평론집 '사회적 상상력과 한국시' 등을 펴냈다. 

 

일명 윤동주 전문가로 불리는 그는 강연에서 자연과 동심을 사랑했던 윤동주 시인의 시를 통해 삶과 세계관을 살펴볼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달 행사는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통해 자기성찰과 마음의 위안을 얻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문화의 날 행사는 진주시와 진주문고가 함께 진행한다. 4월 최석기 경상대 교수의 ‘남명, 그리고 오늘’, 5월 정병규 북디자이너의 ‘책은 우주이다’의 강연과 노래공연이 개최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창원시, 폭염 대비 그늘막 42곳 설치

 

경남 창원시는 통행량이 많은 시가지 간선도로 횡단보도 주변에 그늘막 42개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폭염 방지 그늘막 설치·관리 기준을 마련한 후 구청별 설치 예정지를 조사했다. 

 

그늘막은 지면 고정식에 개폐가 가능한 접이식 파라솔 형태로 설치되며, 안전사고에 대비해 영조물배상 공제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다. 그늘막이 설치되는 곳은 도계광장 교차로 등 의창구 10곳, 성주동주민센터 앞 등 성산구 7곳, 경남대 주변 등 마산합포구 10곳, 마산역 앞 등 마산회원구 7곳, 태평동 사거리 등 진해구 8곳이다. 

 

또 창원시는 경로당, 마을회관 등 무더위쉼터 838곳을 지정·운영하고, 재난 도우미 2900여 명을 지정해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 방지도 관리할 계획이다. 

 

김진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생활 밀착형 폭염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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