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역이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 대전 = 김상현 기자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6.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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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서 시장, 구청장, 시의원까지 민주당이 싹쓸이

6·1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광역시를 파랗게 물들였다. 대전시는 시장은 물론 구청장과 시의원까지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대전시장 선거는 2선 유성구청장 출신과 전 대전시장과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민주당 허태정 당선자는 지역구 4선인 이상민 국회의원과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의 박영순을 누르고 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당의 지지도와 성공적인 구청 운영 결과에 힘입어 일찍부터 앞서나갔다. 선거 말미에 엄지발가락 절단 과정과 장애 등급 판정 논란 등으로 스캔들에 휩싸였으나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대전시장을 지냈던 행정 경험과 민생, 경제 등을 내세웠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박 후보는 2006년 시장 당선 이후 2010년 지방선거와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 연이어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이번이 4번째 대전시장 출마였다.

 

대전은 지난 1995년 이후 치러진 6번의 대전시장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모두 참패를 맛봤다. 그러나 이번에 민주당에서 대전시장이 당선되면서 23년을 이어온 징크스가 깨졌다. 허태정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오늘 선거에서 유권자는 더 자유롭고 역동적이며 품격 있는 대전을 선택했다”라며 “약속을 잘 이행하는 것은 물론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허 후보는 1965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시작으로 정치계에 입문했으며 대전참여연대 사회문제연구소 이사를 지냈다. 제11대, 12대 유성구청장을 지내며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대전시는 대전 시장부터 구청장, 시의원까지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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