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귀농밸리’로 주목받는 하동
  • 경남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6.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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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참가 업체 모집…경남도, 6·25 전쟁 제68주년 기념식 개최

 

‘대한민국 귀농벨리’로 알려진 경남 하동군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귀농·귀촌인이 해마다 늘고 있다. 

 

6월25일 하동군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하동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1151세대 2103명이다. 하동군의 귀농·귀촌인은 2014년 216세대 409명, 2015년 224세대 464명, 2016년 234세대 355명, 2017년 386세대 686명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며, 올해 3월말 현재 91세대 189명이 유입됐다. 

 

하동의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한데는 누구나 살고 싶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농사짓기 좋은 여건, 다양한 지원시책이 한 몫을 했다고 하동군은 보고 있다. 실제 하동은 지리산·한려해상 등 2개의 국립공원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에 힐링 공간이 많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도시민에게 인기가 높다.

 

또 농사를 희망하는 귀농인의 경우 녹차·딸기·참다래·버섯 등 다양한 작목의 선택 폭이 넓고, 6차 산업과 연계된 선진 농업이 가능한 점도 선호하는 이유다. 하동군의 귀농·귀촌인 조기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시책과 예비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행정의 활발한 움직임도 귀농·귀촌인이 증가하는 또 다른 배경이다. 하동군은 현재 귀농인 영농정착 보조금을 비롯해 귀농인 농업창업자금, 귀농인 안정정착 지원 등 안정적인 영농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은 도시민이 정착하기 좋은 여건을 두루 갖춘 데다 다양한 귀농시책을 펼치면서 귀농·귀촌인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은 귀농귀촌담당부서(055-880-2428)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동군의 귀농 설명회 부스 ⓒ 하동군 제공


◇ 진주시, 2018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참가 업체 모집

 

경남 진주시는 2018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 참가할 우수한 농업관련 업체를 6월25일부터 7월24일까지 모집한다. 2018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11월3일부터 9일 동안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농기계와 농자재, 농식품 분야의 기업체, 법인 등은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홈페이지(www.agrex.kr)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농업관련 우수업체의 전시참여와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농업의 산업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지난 7년 동안 1908개 업체가 참가하면서 세계농업박람회협회(IAFE)와 미국서부박람회협회(WFA)로부터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및 전시프로그램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행사다.

 

특히 올해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용 드론 등이 전시되고, 농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업체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녹색식품관과 6차 산업관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하는 로컬푸드와 곤충산업관련 유망 벤처업체 등 우수한 미래 농업기술 보유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우수 농업기술전시와 함께 각종 체험행사를 준비해 힐링과 감동을 주는 알찬 박람회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년 진주시가 개최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현장 ⓒ 진주시 제공


◇ 고성군 '공룡나라 나눔페이' 구축사업, 행안부 공모 선정 

 

경남 고성군의 '공룡나라 나눔페이'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주민체감형 디지털 사회력신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공룡나라 나눔페이는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로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손쉽게 기부활동을 할 수 있는 소액기부 시스템이다. 

 

고성군은 특별교부세 1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접근성이 뛰어난 주요 관광지, 마을회관, 학교 등에 소액기부 ATM 단말기를 설치하고 스마트 어플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불우이웃돕기와 교육발전기금, 내고향 후원, 재능기부 등 소액기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성군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스스로 해결단'을 구성했다. 공동체에서 발생하는 현안문제에 대해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조치다. 고성군 관계자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주민이 직접 지역사회문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부 문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남도, 6·25 전쟁 제68주년 기념식 개최

 

경남도는 6월25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신관 1층 대강당에서 6·​25전쟁 제6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경상남도와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경남도지부(지부장 박영수)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을 비롯해 박양동 39보병사단장, 임정택 진해특정경비지역사령관,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송기민 경남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보훈가족 및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순국선열과 참전용사, 유가족께 위로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국가유공자와 더불어 유가족이 도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경수 도지사 당선자는 “6·25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에 대한 유해 발굴은 국가의 책무이고 경남도도 협조해 나갈 것이다. 유공자가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창원고등학교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창원고교는 6·​25전쟁의 의미와 안보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체험의 장으로 삼기 위해 매년 기념식에 학생들을 참석시키고 있다. 

 

6월25일 경남도청서 열린 6․25 전쟁 제68주년 기념식 ⓒ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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