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내년 10월 경남서 ‘지속가능발전 대회’
  • 경남 = 박종운‧서진석‧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7.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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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유등축제, 4년만에 무료화로 전환

경남도는 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2019년 10월에 개최예정인 지속가능발전 관련 국내 최대규모 행사인 ‘제21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를 경남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7월9일 밝혔다.

전국대회는 지난 20여 년간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운동과 지방의제21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돼온 로컬 거버넌스 참여주체 축제의 장이다.

지속가능발전은 지속가능성에 기초해 경제 성장, 사회안정과 통합 및 환경의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발전을 말한다. 이 대회는 지속가능발전 추진기구와 중앙 지방정부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도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하며, 기념식, 주제별 컨퍼런스, 지속가능발전 우수사례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경남도는 그동안 지속가능성 제고 기반 마련을 위해 환경교육 한마당, 경남도민 벼룩시장, 사람책도서관 등 민·관 협력으로 도민중심 실천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전국대회 유치는 지난해 ‘서부경남 지속가능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한 민·관 거버넌스 활동사례를 통해 제19회 지속가능발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5일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국사무국·처장단 회의’에서 개최지를 경남으로 확정했다.

도 관계자는 ‘2030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목표’가 올해 12월말 확정돼 내년은 국가 정책목표로 추진되는 첫 해인 만큼 국제기구, 정부기관 대표와 전국의 지방정부 정상, 지속가능발전 이해관계자그룹이 모두 참여하여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대회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앞으로 도내 1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개최도시를 공모하고, 연말까지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회유치를 계기로 도내 기초자치단체의 지방 지속가능발전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참여와 협력으로 대회를 준비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지방정부로서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강호동 환경산림국장은 “환경의 지속가능성 보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18개 기초자치단체가 다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2019년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경남도

 


◇ 조규일 진주시장 공약…남강유등축제 4년만에 무료화

전국 5대 글로벌축제 중 하나인 경남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4년 만에 무료화로 전환된다. 진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유료화로 논란을 빚었던 남강유등축제를 올해부터는 무료화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시민 여론수렴에 나섰다.

시는 오는 7월10일까지 시민 설문조사에 착수해 시의회 의원 간담회에 보고한 뒤 이를 확정키로 했다고 7월9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6·13지방선거 당시 남강유등축제 무료화를 공약했다.

유등축제 유료화는 2015년 유등축제가 축제 일몰제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비롯됐다. 축제 일몰제는 2010년을 기준으로 3년 연속 우수축제로 지정될 경우 정부의 축제 지원을 중단하는 제도다.

앞서 유등축제는 2010년 이후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대표축제로 선정되며 축제일몰제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에는 국·도비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축제를 치렀다.

하지만 유등축제 방문객은 유료화에도 방문객이 2015년 40만 명(유료입장객 25만명), 2016년 55만명(〃30만명), 2017년 67만명(〃41만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엔 국·도비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축제 경비(40억원)에 비해 유료수입(44억원)이 4억원이나 많아 완전 자립화를 넘어 흑자축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유료화된 유등축제가 시민의 축제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축제가 유료화로 전환된 후 “관광객이 줄어들고 가진 자들의 축제로 전락했다”며 “축제의 주인이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료화가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올해 10월 1~14일 남강변 일원에서 지난해 축제이월금 13억원과 부교 통행료와 광고 수입 16억원 등 35억원을 들여 유등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7 진주남강유등축제 장면. ⓒ연합뉴스

◇ 김일권 양산시장, 3층 시장실 1층으로 ‘시민이 시장’


‘시민이 시장인 양산’을 내세우며 당선된 김일권(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이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 시민에게 더 다가간다.

김 시장은 권위적인 문화를 청산하고 낮은 곳에서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장 집무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이전해 7월9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열린 시장실'은 1층 여성가족과 사무실로 들어가고 여성가족과는 3층 시장실을 사용하게 된다. 


시는 기존 사무실에 불필요한 리모델링 공사 없이 시장 집무실과 부속실, 회의실 설치 구획공사만 최소한의 경비로 시행했고, 면적도 기존 262㎡에서 150㎡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려고 1층으로 옮기도록 했다"고 말했다.

보안 문제와 관련해선 "경찰서도 아니고 시장을 찾아오는 민원이 다소 과격하다 해도 충분히 수위조절이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김 시장은 먼저 1층 시장실을 운영해본 권민호 전 거제시장한테도 여러 번 문의해본 결과 '약간의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민원 해결에는 도움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시장실이 위층에 있으면 민원인이 찾아와도 경우에 따라 직원들이 '시장님이 힘들겠다'며 차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시장실 이전과 함께 관리자회의 운영방식도 기존 현안 보고 중심의 일방향에서 공유·토론 중심의 양방향 방식으로 바꾸고 회의 횟수도 월 2회에서 1회로 줄여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나동연 전 시장과 세 번째 대결에서 당선된 바 있다.

김 시장은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려고 1층으로 시장실을 이전한 만큼, 사전 연락만 하면 시민 누구나 시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은 개혁하고, 시민이 주인이라는 신념을 잊지 않고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산시청 1층 시장실 전경. ⓒ양산시


◇ 경남 어르신‧여성‧청준장년, 밀양서 배드민턴로 ‘화합’

 

경남지역 전 연령층이 참여한 ‘도민화합과 소통의 배드민턴대회’가 밀양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월7일과 8일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개최된 2018년 경남 어르신 및 여성부, 청‧준‧장년부 배드민턴대회가 경남배드민턴협회(회장 이만기) 주최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700팀, 1400여 명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스포츠 활동에 취약한 어르신부 및 여성부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200팀, 400여 명과 장년부에 80팀, 160명을 참가시켜 건강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시민건강증진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이번 대회는 다양한 층의 동호인들이 참여해 건강 증진 기회와 여가 선용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뜻 깊은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스포츠 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배드민턴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생활체육 기반 조성 등 스포츠 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진행된 경남 청‧준‧장년부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모습. ⓒ밀양시


◇ ‘이순신과 함께 놀자’…통영 8월10일부터 한산대첩축제

통영시 제57회 한산대첩축제가 8월10일부터 14일까지 강구안 문화마당 일원으로 개최된다. 당초 올해 통영한산대첩축제는 강구안에 친수시설사업 공사가 예정된 관계로 다른 대안적인 장소를 물색해야 할 형편이었다.

장소가 변경되면 축제 프로그램과 콘텐츠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변경이 요구되는 탓에, 한산대첩축제 사무국은 여러 대안의 구체적인 논의와 현장 답사까지 진행해왔다.

하지만 6월 현재까지 강구안 친수시설사업 공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축제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올해 제57회 한산대첩축제는 ‘이순신과 함께 놀자’ 테마로, 오는 8월 10일 개막해 14일까지 닷새간 통영항 강구안 문화마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산대첩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그동안 축제 장소와 프로그램 관계로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으나, 올해는 예년과 같이 강구안 문화마당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축제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통영의 한산대첩 승첩지로서의 이미지와 올해 축제 주제를 반영한 포스터 디자인을 지난달 1일~31일 한달간 공개 모집했다.

다양한 디자인의 응모작들 중 심사를 거쳐 ‘한산대첩, 그 위대한 승리’ 제목의 서민수씨(40ㆍ서울) 작품이 올해 공식 포스터로 선정됐다.

서민수씨는 “승리를 향해 힘차게 진군하는 위풍당당한 거북선의 모습을 한산도 바다에서 용이 승천하는 듯한 드라마틱한 장면으로 표현했다. 한산대첩축제의 정체성과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해시, 추경 1705억 편성…예산 1조5994억원 12% 증가

 

김해시는 도로·교통분야와 시청사 부설주차장 신축 등을 위해 추경예산 1705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시 예산은 당초 1조4289억원에서 1조5994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추경예산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불편사항 해소, 계속사업의 마무리 등에 고루 배분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도로·교통 분야로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 신설에 62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 보상금 30억원 △시내버스 결손 보전금 40억원 △부곡동 도시계획도로 28억원 △진영2택지~본산공산 도로개설 13억원 △중리교·용전2교 재가설 10억원 등 353억원이다.

또 지역개발 분야는 △무계 도시재생사업 65억원 △동상시장 주차장 조성 32억원 △지역에너지신산업 활성화 14억원 △주민주도 골목경제 활성화 10억원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용역 5억원 등 190억원이다.

사회복지·보건분야는 △치매전담형 요양시설확충 14억원 △동부치매안심센터 설치 9억원 △경로당 공기청정기 구입 8억원을 편성했다.

문화관광분야는 △서부복합문화센터 건립 17억원 △음악창작소 조성 20억원 △마사터널복합 문화공간조성 사업 26억원이다. 이밖에 △자동차 구입지원 13억원 △청소대행료 51억원, 시청사 부설주차장 신축 40억원을 배정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7월16일 제21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7월27일 의결 확정한다.


◇ 한정우 창녕군수, “사업 효율적으로 추진” 강조

한정우 경남 창녕군수는 7월9일 군정 주요업무 보고회 개최해 군정의 시급한 과제들을 살펴보고, 군정 주요 업무 전반을 군수가 직접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한 군수는 “더 큰 번영 모두가 행복한 창녕을 위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 군정을 펼쳐 계획한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효율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고회엔 실과사업소장 및 담당주사, 창녕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기본현황, 각종 시책과 현안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 군수는 각종 현안업무를 보고받고 주요사업의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꼼꼼히 짚어가며, 군 실정에 맞는 정책 추진을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한정우 창녕군수가 7월9일 전자회의실에서 군정 주요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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