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농도, 15년 새 30% 감소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7.10 15: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사망률도 감소 추세…미세먼지의 구성 성분 바뀐 때문으로 추정

 

서울 시민의 미세먼지(PM 10)로 인한 사망률이 2010년대 들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서울의 연간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연구팀은 서울의 2001∼15년 미세먼지 농도와 사망률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통합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보인 5월14일 서울 중구 일대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최준필 기자)

 

이 연구에서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 52.6㎍/㎥에서 2015년 40.5㎍/㎥로 30%가량 감소했다. 2일간의 미세먼지 누적 노출로 인한 사망률은 2001∼05년 0.31%에서 2006∼09년 0.61% 증가했으나 2011∼15년 0.06% 감소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미세먼지의 구성 성분이 변했거나 서울시민의 미세먼지에 대한 감수성이 줄어든 것이 최근의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률 감소의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3년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Group 1)로 지정한 바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