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전남 연안해역 고수온 ‘경보’ 발령
  • 전남 = 박칠석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18.08.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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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전남도에 ‘광양보건대 정상화’ 건의

 

전남도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일부 연안해역이 28℃를 넘는 수온이 지속되고 있어 8월6일 오후 3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고수온 주의보를 경보로 확대 발령함에 따라 보다 철저한 양식생물 피해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고수온 경보 발령 해역은 보성~고흥~장흥의 득량만해역 내측과, 해남 화산~영광 안마도의 서해남부 내만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득량만해역의 장흥 회진은 29.5℃, 서해남부의 신안 압해는 29.9℃, 영광 안마도는 29.8℃ 등으로 매우 높은 수온을 기록했다.

 

바다수온이 28℃ 이상 장기간 지속되면 전복, 넙치, 우럭 등 온대성 양식생물은 생리활력이 저하돼 대량폐사가 우려되므로 양식어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패류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또한 해상가두리에서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가두리 침하 또는 저층수 순환 등을 해줘야 한다.

 

도는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그동안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투입해 차광막 설치와 액화산소 공급을 지원해왔다. 또한 해양수산과학원과 시·군에 현장대응반을 편성해 양식장별 피해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 경보 발령으로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가 우려된다”며 “양식어가에서는 먹이 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차광막 설치 등 어장 관리 요령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월31일 오후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바닷물 수온이 상승한 가운데 여름철 불청객인 적조가 발생한 여수시 남면 화태도 해역을 찾아 황토살포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전남도

 

 

◇ 광양시, 전남도에 ‘광양보건대 정상화’ 건의  

- 건의서에 도립대 전환· 공영형 사립대 지정 등 담아  

 

광양시가 설립자의 비리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보건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도립대학으로 전환해줄 것을 전남도에 건의했다. 

 

광양시가 7월30일 전남도에 보낸 건의서에는 광양보건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장학금 지원, 중기적으로 도립대학으로의 전환, 공영형 사립대 지정 추진 등이 담겨 있다.

 

이는 지난 5월3일 당시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광양보건대 등용관에서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이개호 농림부장관 내정자, 허석 당시 순천시장 후보 등과 함께 전남도와 광양시가 재정기여금을 공동 출연하기로 공약하고, 광양보건대학교 정상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그동안 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중앙 부처와 법률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은 결과, 현행법상 기초자치단체인 광양시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단법인 설립과 출연(재정기여)이 어렵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에 대학을 직접 설립해 운영할 수 있는 전남도에서 대학교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 순천시 다음달 美 농수특산물 판촉행사…60톤 선적

- 40여 품목, LA 등 미국 6개 마켓서 판매

 

순천시는 오는 9월 초 미국 시온마켓(LA·애틀랜타·샌디에고) 6개점에서 계획된 판촉 활동을 위해 우수 농수특산물 60여톤을 6일 선적했다고 밝혔다. 

 

선적 품목은 순천농협남도식품, 매일식품(주), 낙안전통식품, 쌍지뜰, 씨스타, 경덕농수산의 김치류, 반찬류, 젓갈류, 장류, 소스류, 보리떡, 약과, 누룽지, 해조류, 건어물 등 60톤, 40여 품목으로, 23만 달러 상당이다.

 

농수특산물의 판촉활동은 9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LA, 애틀랜타, 샌디에고 시온마켓 6개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판촉단은 수출업체와 합동으로 교민이 많은 LA지역 시온마켓 4개 지점에서 집중적으로 판촉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순천시는 지난달까지 지역농산물 2500톤을 수출해 55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림에 따라 올해 목표액 100억원의 55%를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교민들이 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우수한 농수특산물이 안정적으로 미주시장에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 지원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주시, 중앙공모사업 국비 343억 원 확보 

- 빛가람에너지클러스터 조성 투자선도지구 등 10개 사업

 

나주시는 8월에 국토교통부 주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된 ‘빛가람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비롯해 현재까지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총 10건, 국비 343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빛가람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혁신도시 공공기관연계 육성공모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오픈 랩(open LAB) 조성사업’이 선정돼 5년 간 국비 11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밖에도 시는 △산업용 드론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및 실증 시범사업(77억원) △나주 금빛상점가 주차환경 개선사업(46억원) △2018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6억원) △지역 푸드플랜 구축지원(2억 원) 등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부서별 협업을 기반으로 중앙 부처별 공모일정에 맞게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지속적인 국비 확보 성과를 위한 업무 지원, 사업 컨설팅은 물론 사업설명회, 대면심사 및 현장평가 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해남군 ‘농가기본소득 지원제’ 도입…내년 시행 목표

 

해남군은 농산물시장 개방화에 따른 소득감소와 농자재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농가기본소득 지원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기초자료 분석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도입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9년 사업시행을 목표로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계획은 농업관련 단체, 전문가 등이 포함된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대상과 지원기준, 지원규모, 지원금액 등 세부적인 사항 등을 결정하고, 군의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촉진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소득 증대 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올해에는 농업관련 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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