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전문가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이 남긴 ‘위암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외과 교수)은 위암 치료 전문가다. 30년 동안 위암 그것도 말기 암을 주로 치료했다. 노 원장으로부터 위암 예방법과 암에 걸렸을 때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는 방법을 들어봤다.
위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위염도 종류가 많은데, 위축성(위 점막이 만성 염증으로 얇아진 상태) 위염의 10%는 10~15년 후 암으로 진행한다. 이 위염을 앓고 있다면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최선의 위암 예방법은 무엇인가.
“예방은 1차와 2차로 나뉜다. 1차 예방은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5g 이하다. 현재 우리 국민의 소금 섭취량은 13g이므로 더 줄여야 한다. 채소와 과일로 비타민 섭취를 늘리면 좋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암을 100% 예방할 수 없다. 그래서 2차 예방이 필요하다. 40대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다.”
어떨 때 위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할까.
“조기 위암의 80%, 진행성 위암도 20%는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어도 위궤양이나 위염 등과 구분하기 어렵다. 속 쓰림, 소화불량, 트림, 더부룩함은 위궤양이나 위염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2~3주 동안 지속되면 병원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한다.”
암에 걸렸다면 어떤 병원과 의사를 찾는 게 이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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