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여수시 민선7기 첫인사 정실·보은인사 논란
  • 전남 동부 = 박칠석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18.08.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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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순천만-해룡IC 통행료 폐지 건의안 채택

전남 여수시가 권오봉 시장 취임 이후 첫 단행한 서기관·사무관 전보 인사를 두고 정실인사·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A 서기관을 행정안전국장으로 영전시켰다. 여수고 27회인 A 서기관은 권 시장과 동창 사이로 정실인사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A 서기관은 올해 1월 4급으로 승진해 의회 사무국장으로 간 지 7개월 만에 선임 국장인 행정안전국장으로 갔다. A 서기관 직전 의회 사무국장이 2년 2개월간 재임한 것에 비해, 그가 불과 7개월만 재임하고 자리를 뜬 것과 비교되면서 정실인사 논란을 낳고 있다.

 

B 사무관이 핵심 요직인 총무과장으로 영전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B 사무관은 김충석 전 여수시장 시절 수행비서를 했으며, 김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권 시장을 음양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전 시장의 후광을 업고 선임 과장인 총무과장에 중용됐을 수 있었다는 보은인사 분석이 나오고 있다.

 

B 사무관은 2005년에 6급 승진 후 9년만인 2014년 김 시장 재임 당시 사무관으로 승진했으며 동장 등을 거쳐 4년 만에 총무과장이 됐다. 더구나 전임 총무과장들이 담당관 등 준국장급 보직 또는 주요부서 과장을 역임하거나 10년 이상 사무관으로 있다가 총무과장이 되는 등에 비춰 B 사무관의 총무과장 전보는 이례적이라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B 사무관은 “비서 때 전임 시장과는 서로 전화나 인사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공직생활 경력이 34년이나 되는 등 승진 조건에 따라 발탁 인사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단기간에 총무과장에 오른 B 사무관에 견줘, 사무관 경력이 12년·9년·7년이 된 간부도 있다. 여수시는 이 같은 영전성 전보 인사 논란을 두고 “간부 전보 인사에 해당 직위 직무요건과 대내외 여론, 순환보직, 대상자의 지병 여부·직렬 등 다양한 요인을 감안했다”며 “일체의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 등 없이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소신껏 적재적소 인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권 시장이 신임 체육회 사무국장까지 6·13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선거 유세팀장을 내정해 ‘논공행상’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와 관련 여수시 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임원진과 사무국장은 임기가 4년으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누구든지 맡을 수 있다”면서 “현재는 내정 상태인 만큼 대의원 총회 등을 거쳐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고 밝혔다.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순천시의회, 순천만-해룡IC 통행료 폐지 건의안 채택

 

전남 순천시의회는 8월13일 영암∼순천 남해고속도로 순천만 나들목(IC)에서 해룡 나들목 간 통행료 폐지를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순천시의회는 이날 제2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오광묵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남해고속도로 순천만IC 통행료 폐지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순천만 IC 구간은 신대지구와 오천지구, 순천만을 잇는 도로로 사실상 순천 시민의 생활권 내에 있는 도로”라며 “통행료 부과로 차량이 도심으로 우회해 곳곳에서 교통 혼잡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통행료를 폐지해 도심 교통량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행료를 없애면 이동시간을 줄이고 대기 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며 연료 낭비도 줄일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통행료 부과에 따른 미미한 세수보다, 통행료 폐지에 따른 경제적, 환경적 이점이 더 크기 때문에 이는 매우 타당하고 합리적인 대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순천나들목~해룡나들목 간 3.4㎞ 단구간에서 통행료 900원을 징수하고 있다. 이 구간의 1일 통행량은 5000대, 연간 통행료수입은 16억여 원에 달한다. 하지만 통행료 징수로 인해 차량들이 이곳을 기피하며 발생하는 연료비와 가계부담,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사회적 비용은 이보다 최소 5~6배 많다는 것이 순천시의 분석이다.

 

순천시의회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고속도로공사에 통행료 폐지 건의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전남도의회는 2013년 5월에도 “이 구간이 시내 도로 기능을 하고 있다”며 통행료 징수 폐지를 촉구했으나 한국도로공사는 형평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광양시, 익신 재해위험지구 등 5개 지구 정비 박차 

-국비 28억원 추가 확보 총 255억원 투입, 올 연말 공사 마무리 

 

광양시가 광양읍 익신 재해위험지구 등 5개 지구 정비사업으로 국비 28억원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8월14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가 이번에 추가 예산을 확보한 재해예방사업은 광양읍 익신 13억원, 진월면 월길 2억5000만원, 진상면 섬거 5억원, 광양읍 오성 5억8100만원, 진월면 망덕 1억6900만원이다.

 

그동안 광양읍 익신과 진월면 월길 재해위험지구는 집중호우 시 상습침수지역으로,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겨 매년 많은 피해가 발생한 자연재해 취약지구로 개선이 시급했다. 또 광양읍 오성, 진상면 섬거, 진월면 망덕 급경사지도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과 낙석으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됐으며, 차량통행에도 불편함이 있어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그동안 시는 부족분 예산 전액 확보를 위해 정현복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전남도와 행정안전부를 직접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결과 추가로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시는 총 2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달부터 보상 협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정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흥군, 청년 창업어장사업 ​주목귀어귀촌박람회 기관 표창 

-도시민 청년 45명에 김 미역 면허지 5년 임대 좋은 평가  

 

고흥군은 8월10일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18년 귀어·​귀촌 박람회에서 귀어가 청년 창업어장 공모사업을 통해 귀어귀촌 활성화 우수 사례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창업 어장은 청년 일자리와 인구 감소에 대비, 어가 소득 증대 등을 위해 고흥군이 마련한 바다 양식장이다. 고흥군은 청년 귀어·귀촌 도시민 61명을 모집해 창업 어장 경영인으로 적합한 45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 김 500㏊, 미역 40㏊, 가리비 25㏊ 등 총 565㏊ 면허지를 임대(최대 5년)하고 정책 안내 및 경영 정보 등을 제공해 귀어에 도움을 줬다. 최근 수산물의 수출 수요 증가와 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어업이 고수익이 예상되지만 면허지 부족으로 귀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인 점을 고려한 고흥군의 조치다. 

 

군은 이와 함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귀어·​귀촌 종합센터 전문강사를 초빙해 귀어 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선도 어가(멘토) 18명을 선정해 현장 실습 및 양식 경영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만남의 장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귀향 고흥 1천 호 달성을 위해 귀농·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영농기반 조성 및 정주여건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폭염에 지친 입맛 살려줄 ‘보성 전어 축제’ 24일 개막 

-율포솔밭해변서 3일간 열려 

 

보성군은 24일부터 3일 동안 득량만의 율포솔밭해변에서 ‘제14회 보성 전어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온 가족이 전어를 직접 잡아보거나 구워 먹는 체험과 더불어 맛깔스러운 각종 전어요리를 시식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전어 축제 노래자랑, 불꽃놀이, 관광객 즉석 어울마당, 먹거리 장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득량만 청정갯벌 등 남해안에서는 전어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해 ‘보성 전어 축제’가 열리는 율포솔밭해변은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8월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좋은 펄을 품고 있는 바다로 각종 활어 맛도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다. 

 

문종복 전어 축제 추진위원장은 “가을의 진미 전어와 함께 관광객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며 “벌교 앞 여자만에서 짱뚱어와 맛조개까지 잡히고 있어 향긋한 바다 별미를 실컷 음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보성녹차밭(대한다원)과 한국차박물관, 비봉공룡알화석지 및 보성공룡박물관, 비봉마리나, 비봉낚시공원 중수문갈대밭, 벌교의 소설태백산맥문학관, 제암산자연휴양림 등 다양하다. ​ 

 

ⓒ보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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