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미세먼지 줄이기 나선 허성무 창원시장
  • 경남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8.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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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경남 3건 선정, 하동 재첩축제, 이달 말 송림공원서 개최

허성무 창원시장이 8월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존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보완한 '6+4 대책'을 내놨다. 허 시장이 이날 발표한 '6+4 대책'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6개의 신규 대책과 기존 사업을 확대·강화한 4개 사업이다. 

 

허 시장은 전기·수소 시내버스 도입 및 버스 공기 정화 필터 장착, 친환경 건설기계 전환 지원 사업, 공원 및 운동장 미세먼지 억제제 살포 사업 등 6개의 미세먼지 저감 신규 대책을 선보였다. 

 

허 시장에 따르면, 창원시는 내구연한이 도래한 경유와 CNG 버스를 대신해 전기버스(259대)와 수소버스(50대)로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내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버스는 올해 안으로 11대를 추가 운영하고, 수소버스는 내년 시범도시 선정 후 5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 대책을 통해 경유와 CNG 버스에서 나오던 질소산화물(NOx)을 향후 5년간 362톤 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시는 노후 건설기계의 친환경 건설기계 전환사업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덤프트럭 등에 매연 저감 장치를 설치하거나 지게차 굴착기 등에 건설기계 엔진을 교체할 경우 그 비용 90%를 지원키로 했다. 

 

또 창원시는 학생들과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 체육시설과 학교운동장 등 10여 곳을 선정해 친환경 미세먼지 억제제도 살포한다. 미세먼지 억제제는 물에 희석한 염화마그네슘으로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 먼지 발생을 억제해 40% 이상의 비산먼지를 줄일 수 있다.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미세먼지 클린-존 부스도 시범사업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클린-존 부스 내에는 공기청정 시설과 계절별 냉·온풍 시설이 설치돼 폭염과 혹한 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에게 편익을 제공한다.

 

창원시는 장기적 24시간 육아센터와 공기 정화 식물원을 갖춘 미세먼지 안심 맘즈 프리존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재(再)비산 먼지 억제를 위한 도로변 살수 범위 확대, 취약계층 건강보호 지원 사업 등 미세먼지 강화 대책도 추진한다. 

 

창원시는 우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친환경 전기·수소 자동차 보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중으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전기차 지원에 관한 사항만 명시한 현 조례를 전기·수소차 통합 지원 조례로 개정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장기적으로 창원에 적합한 미세먼지 저감 클린 시스템을 마련해 미세먼지 위험 인자를 근본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16일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 제공


◇ 국토부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경남 3건 선정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밀양시와 산청·합천군, 하동군에서 제출한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개발 공모사업'은 낙후지역(성장촉진지역)으로 분류된 경남 10개 시·군을 포함해 전국 70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국토부가 시행하는 사업이다. 

 

경남에선 이번 공모를 통해 밀양시의 ‘밀양 아리랑의 옛이야기, 아리랑 고갯길 조성사업’,  산청·합천군이 연계한 ‘천상화원 황매산 감성여행’, 하동군의 ‘0380 민다리 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밀양시의 ‘밀양 아리랑의 옛이야기, 아리랑 고갯길 조성사업’은 밀양 도심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단절된 아리랑 길의 연결과 밀양아리랑의 스토리텔링과 연계한 아리랑길 고갯길 복원, 밀양아리랑과 영남루를 테마로 한 S/W 콘텐츠 개발 등이 추진된다. 

 

또 산청군과 합천군이 연계한 '천천히 걸으면 보인다. 천상화원 황매산 감성여행'은 황매산 자원 공동 활용으로 황매산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동군의 ‘0380 민다리 문화공원 조성사업’은 하동군 진교면의 장기 미집행시설인 진교근린공원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영철 경남도 서부대개발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 등을 통해 도내 낙후지역 지역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동 재첩축제, 이달 말 송림공원서 개최

 

경남 하동군이 폭염으로 연기된 제4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문화 재첩축제를 8월31일부터 사흘간 송림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당초 하동군은 이 축제를 7월20일부터 열기로 했으나,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무기한 연기됐었다. 

 

하동군은 올해 이 축제의 명칭을 알프스 하동 섬진강문화 재첩축제로 바꿨다. 하동의 이미지를 한층 높이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는 재첩·공연·모래·연관행사 등 23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황금 재첩을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은 사흘 내내 5차례 열려 순금 1돈짜리 황금 재첩 200개와 은 재첩 300개를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또 섬진강 이웃사촌 격인 광양시·구례군 주민과 함께하는 ‘동서화합 상생의 줄다리기가 영·호남을 잇는 섬진교에서 특별 이벤트로 펼쳐진다.

 

축제기간 상설·체험 프로그램인 ‘섬진강 두꺼비를 찾아라’, ‘보물 열쇠를 찾아라’, ‘송림 힐링 프린지 공연’, ‘송림·섬진강·알프스하동 사진전’ 등도 열린다. 그 외에 재첩 홍보 판매관 및 재첩 시식 코너, 특산품 전시·판매장, 알프스푸드마켓존, 한우 판매장 등 먹거리·살거리 코너도 열린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세계축제도시이자 2018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신선한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의 대표 육성축제를 넘어 글로벌 문화 축제의 도약을 목표로 준비하는 만큼 축제에 많은 참여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동 재첩축제 광경 ⓒ 하동군 제공


◇ 경남교육청, 교육공무원 471명 정기인사 단행

 

경남도교육청은 8월16일 유치원 및 초·중등 교(원)장급, 교(원)감급, 교사 등 교육공무원 471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인사로 교육 전문직원을 포함한 교(원)장·교(원)감급 관리자 인사 중에서 유·초 교(원)장급 150명, 중등 교장급 80명, 유·초 교(원)감급 102명, 중등 교감급 45명 등 모두 377명을 승진, 전보 또는 전직시켰다. 또 초등 교사 90명과 유치원 교사 4명을 신규로 임용했다.

 

심낙섭 진주교육장과 김선규 밀양교육장, 권우식 고성교육장, 배진수 남해교육장, 이정현 거창교육장 등 10명이 새로 임명됐다. 장운익 초등교육과장과 최둘숙 중등교육과장, 곽봉종 창의인재과장, 허인수 학생생활과장 등이 본청에 전입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이번 인사는 교육자치를 구현할 역량과 실천 의지를 갖춘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미래 교육의 주춧돌을 놓고자 노력했다"면서 "특히 지역사회 현황을 잘 알고 청렴과 교육철학을 겸비한 역량 있는 교육장을 진주 등 10개 시·군 지역에 새로 임명해 지역교육 활력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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