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 추경 동북부 균형발전 역점’
  • 경기 수원 = 윤현민 기자 (hmyun9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8.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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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3357억 사상최대…규제지역 보상 차원

경기도가 민선 7기 들어 첫 추경 예산안을 발표했다. 총 23조6035억원 규모로 동북부 균형발전 등에 역점을 뒀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지사의 의중이 반영됐다. 또 남북협력 기조에 맞춘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도 334억원이 편성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1회 추경 예산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1회 추경 23조6000억…본예산 대비 1조6000억↑

 

이 지사는 8월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7기 한 달 반 동안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도민의 권리와 이익에 최우선을 두고 꼼꼼히 준비해왔다”며 “대규모 예산이 요구되는 공약 관련 예산은 이번 추경에 배제하고 동북부 지역 SOC(사회간접자본)를 비롯해 현재 실행 중인 사업의 조기 집행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날 이 지사가 발표한 제1회 추경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20조5933억원, 특별회계 3조102억원 등 모두 23조6035억원이다. 당초 예산 21조9765억원보다 1조6270억원(7.4%) 늘었다.

 

 

동북부 국지도 확충 등에 3357억원 반영

 

분야별로는 우선 동북부 균형발전 예산편성이 눈에 띈다. 국지도 도로확충, 도시재생 등에 모두 3357억원을 반영했다.

경기도 추경 사상 최대규모로 이 지사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그동안 이 지사는 규제지역에 대한 특별한 배려와 보상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주 도척-실촌 도로 건설 등 국지도 확충 417억6700만원 ▲용인 매산-일산 도로 확·포장 등 지방도 확충 588억9400만원 ▲지방하천 정비 등 352억200만원 ▲경기도형 행복주택 건설 등 도시재생사업 732억7700만원 ▲캠프그리스 군 대체시설 설치 등 평화통일 분야 334억900만원 등이다.

 

 

경기도 지역 화폐 관련 예산 2억원 신규편성

 

핵심공약인 지역 화폐 관련 예산 2억원도 새로 편성됐다. 경기도 지역 화폐 운영 및 지원에 1억3000만원,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설립 연구용역에 7000만원이 각각 반영됐다. 또 소상공인, 청년일자리 등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969억원을 담았다.

 

이 밖에 군 복무 청년들의 상해보험 가입 지원을 위해 2억7000만원을 새로 편성하고, 보육료 지원 등 민생복지에도 1372억원을 투입했다. 안전 관련 예산은 580억원을 세웠으며, 폭염 피해를 본 축산농가를 위해 예비비 8억2000만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8월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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