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특수교육발전 청사진 제시
  • 세종 = 이기출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18.09.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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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특성별 맞춤형 교육 추진

 

세종 특수교육 발전을 위해 4대 분야 13개 중점과제 39개 세부추진과제가 향후 5년간 추진된다. 이는 지난 제1차 5개년(2013~17) 계획의 성과와 평가를 바탕으로 확대·보완된 것이다.

 

세종시교육청이 9월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은 △교육청의 책무성 강화를 통한 양질의 특수교육 보장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특수교육 지원 환경 조성 △장애특성별 맞춤형 지원으로 특수교육대상자의 핵심역량 강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9월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세종시교육청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기회를 보장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장애학생)들이 교육에서 배제되지 않고 기회와 과정 및 결과에 있어서 평등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지원체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수교육대상학생 교육권 보장

 

오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지역의 특성과 장애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제2특수학교를 설립하고, 유치원 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통합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유, 초, 중, 고 특수학급도 현재 84학급에서 48학급을 증설해 오는 2022년 132학급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수교육대상학생 교육권 보장과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특수교사 법정 정원을 확보하고, 특수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도 확대한다.

 

정당한 교육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중도·중복 장애학생 지원을 위해 특수교육 보조 인력을 2022년까지 88명을 연차적으로 추가 증원 배치할 계획이며, 장애유형별 맞춤형 보조공학기기를 확충해 현장지원을 강화한다.

 

세종시교육청은 통합교육과 특수교육 지원 내실화에도 적극 나선다. 보편적 지원에서부터 개별 차원의 집중 지원까지 일반학교 통합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장애유형 및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배치된 일반학교에 통합교육지원 교사 배치를 확대하고, 지역 전문가 활용을 통한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장애 정도에 따른 개개인별 맞춤형 지원​

 

특수교육 현장지원단으로 장애유형과 장애 정도에 따른 개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통합교육지원단, 문제행동의 중재를 위한 행동중재지원단, 장애학생의 인권보호를 위한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유형별 특성에 따른 치료지원 요구에 맞추어 치료지원 바우처 예산을 학생 1명 당 매월  △2018년 10만원 △2019년 12만원 △2020년 14만원 △2021년 16만원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중도·중복 장애 학생 지원 확대를 위해 중도·중복장애 학급 편성 기준을 마련하고, 심리안정실 구축, 특수학교 및 특수교육지원센터 상담교사 배치 등 교실 환경과 교육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 지원 강화를 위해 1인 1기(技) 및 예술 동아리를 육성·지원하고, 스포츠강사 지원과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을 확대한다. 

 

다음으로 세종시교육청은 장애학생 진로와 평생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특수학교의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고 자유학년제로 확대 운영하고 학교-산업체 연계 협력을 통한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및 고등학교 과정에서 직업교육 중점 교육과정을 운영해 현장 중심 직업교육 여건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직업평가-직업교육-고용지원-사후관리가 원스톱으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을 강화해 원스톱 취업지원 사후 관리체계를 확립한다. 장애학생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특수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하고 공공기관 내 장애인 일자리 발굴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 평생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시청과 연계해 장애인 평생교육계획 수립·운영을 지원하며,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육청 역할을 정립할 계획이다.

 

 

장애공감문화 확산및 3개 권역에 특수교육지원센터 구축

 

끝으로 세종시교육청은 장애공감문화 확산과 특수교육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지역사회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실’을 운영하고, 장애인 예술단의 찾아가는 문화공연 활동을 지원해 장애공감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인권보장을 위한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을 운영하고, 장애학생 인권침해 예방과 자기보호 능력 신장을 위해 인권 및 성교육 내실을 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청 내 세종특수교육원(세종특수교육종합지원센터)을 설치해 기존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 및 정보 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세종시 장애학생 분포에 따라 3개 권역별 특성화 특수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장애학생 서비스 지원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방과후 자유수강권 지원을 학생 1명 당 매월 △2018년 10만원 △2019년 12만원 △2020년 14만원 △2021년 16만원 으로 확대하고 시청과 연계해 지역사회 내 장애학생 돌봄 및 방과후 지원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제2차 세종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의 실천을 위해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현장교사,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 실천 평가단’을 구성해 이행정도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매년 특수교육운영계획에 반영해 추진력을 높일 것이다”며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행복한 꿈을 꾸고,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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