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해안루트 중심 ‘노량대교’ 역사적 개통
  • 경남 하동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9.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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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면 개통…준공 기념 걷기행사에 2000명 참가 축하·화합

경남 남해군 설천면과 하동군 금남면을 연결하는 노량대교 개통에 앞서 준공 기념식이 9월12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교 명칭 선정을 두고 갈등을 겪은 하동군과 남해군 두 자치단체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노량대교는 9월13일 오후 6시부터 전면 개방되지만,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2일 오전  개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태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등 시행청 관계자와 윤상기 하동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여상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광역·기초의원,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윤성혜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남해군과 하동군을 하나로 묶어서 문화와 역사를 이어가는 새로운 노량의 의미를 새기는 의미에서 남해와 하동이 굳게 손잡아야 한다”며 “오늘이 화합의 시점이자 번영의 시작점으로 양 군이 해양 관광산업의 거점이 돼 세계적으로 나아가는 블루오션의 출발점을 선포하는 날”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노량대교 개통을 계기로 남해가 하동과 더불어 남해안 관광루트의 중심지로서 대한민국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는 지역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12일 가진 노량대교 개통식 장면 ⓒ 하동군

세계최초 경사주탑 현수교…국내 건설기술로 설계·시공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 60여 명은 차량으로 노량대교와 감암터널 2.2㎞를 둘러봤다. 개통식 후에는 양 지역 체육회 주관으로 하동·남해 기관·단체장과 읍·면 대표, 언론인 등 양 지역 1000명씩 총 2000여명이 노량대교 개통을 기념하는 걷기행사를 하며 상생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노량대교는 기존 남해대교보다 330m 긴 총연장 990m로, 국토교통부가 총 사업비 3913억원을 투입해 남해군 고현면에서 하동군 금남면을 잇는 국도 19호선(13.8㎞)의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신설하는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2009년 착공한 후 지난해 일부구간이 개통됐고, 이번에 남해와 하동을 연결하는 노량대교를 개통하면서 전체 구간을 잇는 도로망을 완성하게 됐다.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운행거리는 4㎞(18㎞→14㎞), 운행시간은 10분(28분→18분) 단축된 것은 물론이고 교통안전성이 크게 향상돼 지역 간선도로로서의 도로이용 편익이 증가됐다.

대교는 400년 전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인 노량해협 구간에 세계최초 경사주탑 현수교 공법으로 국내 건설기술로 설계·시공했다.

경사주탑에 3차원 케이블배치의 첨단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수평저항력이 증대돼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12일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새 연륙교인 노량대교에서 두 지역 주민 다리 명칭 갈등 털고 화합 걷기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남해군

12일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새 연륙교인 노량대교에서 두 지역 주민 다리 명칭 갈등 털고 화합 걷기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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