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이 독자 여러분들의 영어회화 능력 향상을 돕고자 10월부터 김남규 ‘김남규외국어출판사’ 대표의 ‘직장종합영어’ 시리즈 연재를 시작합니다. 여러 매체에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일반 영어 회화와는 달리 ‘직장종합영어’에서는 특히 직장인들에게 있어 꼭 필요한 회화만을 차별화해서 소개합니다.
매주 화요일 마다 연재되는 이 코너는 회사 업무에 꼭 필요한 영어 표현법을 다룹니다. 저자인 김남규 대표는 외국계 기업에서 35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은퇴 후 1인 출판사를 세운 다음에는 직장인을 위한 실전 영어교재를 펴내고 있습니다. 업무에 꼭 필요하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는 실전 회화를 이 코너를 통해 배우시길 바랍니다.
한 때 유행했던 가요 중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아~ 아~ 아~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날인데.”
필자 나이가 올해로 63세로 1인 출판사 “김남규 외국어 출판사”를 창업한 지 만 2년이 넘었습니다. 나이 60이 넘어 2년 동안 4권의 영어책을 썼습니다. 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요.
“내 나이가 어때서?” 를 영어로 표현하면 어떻게 할까요? 필자는 지금까지 500여 편이 넘는 미국 헐리우드 영화와 1400편이 넘는 미국 드라마를 시청해왔습니다. 지금도 틈만 나면 영화, 드라마를 즐겨 봅니다. 그 중 자주 나오는 대화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나이 값 좀 해!
이를 영어로 표현하면 Act your age입니다. 보통 Act라는 단어는 ‘행동하다’는 뜻이지만 직역하면 다소 어색할 수 있습니다. 영어에서 your age를 Act한다는 말은 ‘네 나이에 맞게 행동해라’, 즉 ‘나이 값 좀 해라’는 뜻이 됩니다.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 자주 쓰이는 것은 ‘When will you grow up’ 우리말로 번역하면 ‘너 언제 철이 들래’입니다. 또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
You must grow up.(넌 철이 들어야 해)
여기서 ‘grow up’은 ‘성장하다’. ‘자라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지만 ‘철이 들다’라는 뜻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grown-up’은 성인(Adult) 이란 뜻으로 쓰입니다.
상대방이 “나이 값 좀 해”라고 하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What’s wrong with my age?(내 나이가 어때서?)
영어에서 ‘What’ s wrong with someone/something’은 아주 자주 쓰이는 문구입니다. 그러니 꼭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직역하면 ‘뭐가 문제냐’는 의미인데, 그 뒤에 ‘my age’를 붙이면 ‘내 나이가 뭐가 문제냐’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더 배워보도록 하죠. ‘나이는 문제가 안돼’를 영어로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ge doesn’t matter’ 또는 ‘Age is no problem for me’를 쓸 수 있습니다. 또 ‘Age is no barrier for me’를 써도 됩니다. 여기서 barrier는 ‘장벽’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언어 장벽은 영어로 ‘language barrier’라고 합니다.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해’(Age is just a number)를 쓰면 어떨까요. 여기서 just 대신 nothing but을 써도 의미는 충분합니다.
[저자 소개]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는 3만 시간 영어 전문가 김남규 대표가 주 1회 연재하는 실전영어 칼럼이다. 김남규 대표는 1956년생으로 서울고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35년 동안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했다. 근무한 곳은 아멕스카드, 시티은행, 휠라, 코린도, 인도네시아투자조정청 등이다. 2016년 김남규외국어출판사를 창업했다. 저서로는 《김남규의 골프영어》《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초급, 중급》을 포함해 총 6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