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토마토 1개, 위암 예방 효과 있다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10.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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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붉은 색소 '라이코펜'이 위점막 보호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토마토가 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토마토가 붉은색을 띠는 것은 '라이코펜'이라는 식물성 색소 때문인데, 이 색소가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마토뿐만 아니라 수박에도 있는 이 색소는 항산화 작용이 있어 심혈관 질환이나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선 국립암센터 교수팀은 2011~14년 1245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들 가운데 조기 위암 환자 그룹과 일반인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위암 환자 그룹은 일반인 그룹에 비해 식품을 통한 라이코펜 섭취가 낮게 나타났다.

 

pixabay

 

라이코펜을 하루에 1.8mg 이상 많이 섭취한 그룹은 0.6mg 이하로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40% 낮았다. 라이코펜 1.8mg은 토마토 1개 100g 기준으로 4분의 3쪽에 해당하는 양이다. 하루에 토마토 1개가량을 먹으면 위암 예방 효과가 있는 셈이다. 토마토에 열을 가해 조리한 후 섭취하면 라이코펜 흡수가 더 잘 된다. 

 

김정선 교수는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 효소 활성을 촉진해 위점막을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한다"며 "위암 예방을 위해 매일 중간 정도 크기의 토마토를 4분의 3개 이상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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