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차세대리더 문화⑤] 12~16위 조성진 조현우 박찬호 이승엽 김연경
  • 유지만·조유빈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8.10.24 09:35
  • 호수 15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저널은 2008년부터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연중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29년째 이어온 최장기 연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전망인 셈이다.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활동가·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 전문가 각 1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차세대 리더 조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스포츠 등 총 4개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인물을 묻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차세대 리더’의 조건은 50대 이하(1960년 이후 출생) 인사들로 한정했다.

ⓒ 시사저널 포토·연합뉴스



공동 12위. 조성진(25)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천재 피아니스트,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6살 때 처음으로 피아노를 시작한 조성진은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15세였던 2008년에는 모스크바 국제청소년 쇼팽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고, 이듬해 일본에서 열린 하마마스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도 1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21세의 젊은 나이로 제17회 쇼팽피아노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까지 받은 천재적 연주가로 꼽힌다.

그는 이미 10대 때부터 ‘완성형’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끊임없이 배우는 겸손한 자세로 스승들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승인 정명훈은 지난 9월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도이치 그라모폰 1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기자회견에 조성진과 함께 참석해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동 12위. 조현우(28) 대구FC 축구선수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2018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떠오른 슈퍼스타다. 그동안 든든한 수문장이 없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간만에 나타난 탄탄한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조현우는 2013년 드래프트 자유계약 1호 선수로 대구FC에 입단했다. 대구FC 팬들은 조현우의 롤 모델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이름을 따서 ‘대구의 데 헤아’로 부르기도 한다.

월드컵에서는 상대팀의 무수한 슈팅을 막아내며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축구 금메달에 큰 공을 세웠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해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체제에서 주전 골키퍼 경쟁을 하고 있다.

공동 14위. 박찬호(46) 前 야구선수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다. IMF 사태로 온 나라가 신음하던 시절, 골프의 박세리와 함께 국민적 자부심을 드높여준 스포츠 영웅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17년 동안 올린 124승과 1993이닝 투구는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최다 기록이었다. 박찬호는 2006년 1회 WBC에서도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4년 공식 은퇴 후 WBC 야구 해설가로 활약했다. 현재 ‘박찬호 장학회’를 운영하며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유소년 야구 육성에 힘쓰고 있고, 소년가장에 대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공동 14위. 이승엽(43) 前 야구선수

‘국민타자’ 이승엽은 자타 공인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다. 2017년 10월23일 프로 데뷔 23년 만에 은퇴한 이승엽은 시즌 최종전이자 자신의 은퇴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선수생활 마지막 시즌에 홈런 24개를 때리며 여전한 거포의 위용을 남긴 것이다.

1995년 투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승엽은 타자로 전향한 뒤 1997년 32홈런 114타점 170안타를 기록하며 차세대 거포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며 2003년 세계 최연소 300홈런 기록(만 26세10개월4일)을 갈아치웠다. 2003년 일본으로 건너가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했고, 이듬해 일본 최고 인기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4번 타자로 활약했다. 2012년 친정팀인 삼성으로 복귀한 뒤 팀의 3년 연속 통합우승,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16위. 김연경(31) 배구선수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구선수다. 포지션은 레프트다.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해 데뷔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MVP를 수상했다. 지난 5월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흥국생명에서 3회(2005~06, 06~07, 08~09), 일본 JT마블러스에서 1회(2010~11),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2회(2014~15, 16~17) 정상에 올랐다. 3개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석권했다. 2017~18시즌에는 중국 상하이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한국이 4위를 기록했지만, 여자부 득점 1위(207득점)를 기록했다.

 

 

 

※‘2018 차세대리더’ 연관기사


[2018 차세대리더] 요동치는 한반도 내일을 이끌 주인공들

[2018 차세대리더 정치①] 1위 김경수 경남지사…차기 대권 지각변동

[2018 차세대리더 정치②] 2위 이재명, 3위 임종석
[2018 차세대리더 정치③] 4~7위 이준석 원희룡 송영길 박주민
[2018 차세대리더 정치④] 8~10위 이정미 안철수 표창원 안희정
[2018 차세대리더 정치⑤] 12~16위 조국 남경필 하태경 전희경 홍정욱
[2018 차세대리더 정치⑥] 17~22위 오세훈 이정희 우상호 김진태 박범계 김태호 전해철

[2018 차세대리더 정치] 김경수 “도지사 재선 도전하고 싶다”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①] 삼성의 오늘과 내일 책임질 불변의 황태자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②] 2위 구광모, 3위 최태원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③] 4~6위 정의선 정용진 홍순국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④] 7~10위 이부진 한성숙 김범수 이해진 임지훈 여민수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⑤] 13~16위 김택진 이준호 김정주 장하준 이재현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⑥] 공동 18위 정몽규 김상조 이찬진 조수용 정지이 백종원 ​

[2018 차세대리더 사회①] 非주류에서 주류로 부상한 ‘뉴스工場長’

[2018 차세대리더 사회②] 2위 김제동, 3위 이국종 

[2018 차세대리더 사회③] 4~7위 이준석 안진걸 양진옥 주진우 

[2018 차세대리더 사회④] 8위 혜민, 공동9위 김현정 김연아 차인표

[2018 차세대리더 사회⑤] 공동 12위 나영석 진중권 조국 장하준 한상균 정재승 고계현 

[2018 차세대리더 사회⑥] 공동 19위 션·설민석·문명재·엄홍길·정우성 外

[2018 차세대리더 문화①] 축구 ‘손흥민 시대’ 열렸다

[2018 차세대리더 문화②] 2위 김연아, 3위 박지성

[2018 차세대리더 문화③] 4~7위 추신수 정현 이승우 이강인

[2018 차세대리더 문화④] 8~11위 방탄소년단 류현진 박인비 유재석

[2018 차세대리더 문화⑥] 공동 17위 한강 박태환 이영표 유승민, 21위 박성현

[2018 차세대리더 문화⑦] 22~29위 봉준호 홍명보 하정우 손연재 공지영 지드래곤 이정후 박세리 손열음 양현종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