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남브리핑] 순천시 지자체 생산성 ‘전국1위’ 대상 수상
  • 전남 = 박칠석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18.10.3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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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조직개편안 마련…문화관광국 신설

전남 순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순천시는 행정안전부가 10월 30일 경북 경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연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순천시는 지역 내 문화기반시설과 영유아 보육시설 보유수가 다른 지자체 평균 대비 1.5배였다. 또 주민 우울감 경험과 스트레스 인지율이 전국 지자체 평균을 밑도는 등 주민 행복도 지표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은 강원도 강릉시와 경기도 양평군, 대구 동구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지역경제, 행정관리, 문화복지, 정주환경 등 4개 분야 생산성 우수사례를 공모한 결과 서울 서대문구, 부산 부산진구, 충남 천안시, 충북 진천이 각 분야 1위로 선정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지방자치 생산성 대상‘은 기초자치단체 역량을 생산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 중 자율적으로 응모한 17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허석 전남 순천시장(오른쪽)이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순천시 조직개편안 마련…문화관광국 신설

 

전남 순천시가 민선7기 시정방향을 반영하고 늘어나는 행정수요 대응을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31일 순천시에 따르면, 자치분권 개헌, 국민의 삶의 질 개선, 4차 산업혁명 등 시대변화와 정부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염두한 조직개편안을 지난 26일자로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올해 정부의 현장인력 증원계획 등에 따라 승인된 72명을 반영하고 기존 10국·소, 46과·소, 3전문위, 24읍면동에서 11국·소, 51실·과·소, 3전문위, 24읍면동으로 1국 3실 2과를 늘렸다.

 

4급 기구의 경우 문화예술과, 평생교육과, 관광과, 체육진흥과, 도서관운영과를 포함하는 문화관광국을 본청에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기존의 평생학습센터는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표방하는 순천시의 생태환경정책을 집중 추진하기 위해 생태환경센터로 기능을 개편한다. 청소와 환경, 산림, 공원 관련 부서를 배치해 기능별 융화와 행정의 효율성을 기했다.

 

아울러 안전행정국→자치행정국, 민원복지국→시민복지국, 경제관광국→일자리경제국, 도시건설국→안전도시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특히 일자리경제국은 허석 시장의 경제분야 시정정책의 핵심적인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투자일자리과와 지역경제과, 미래산업과를 배치해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청년정책 총괄,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재생, 잡월드 운영 등을 담당한다. 이번에 신설된 미래산업과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미래의 산업과 신성장동력사업 개발, 첨단산단·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 등을 담당하게 될 핵심부서로 주목받는다.

 

5급 기구는 앞서 미래산업과 신설과 함께 전략기획과를 전략기획실로, 감사과는 감사실, 시민소통과는 자치혁신과로 바꾸는 등 17개과의 명칭을 변경하고, 11개 부서는 기능에 맞게 이관된다.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위해 업무분리가 필요한 홍보전산과는 홍보실과 전산과로, 세무과는 세정과와 징수과로, 건강증진과는 보건사업과와 건강증진과로 나뉜다. 노인장애인과, 자원순환과(청소자원과로 명칭 변경), 안전총괄과 등을 각 국의 서무과 전진배치해 일한만큼 보상받도록 배려한 점도 특색이다. 

 

시는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친 뒤 시의회 2차 정례회 의결을 거쳐 확정·공포하고, 2019년 초로 예정된 정기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 여수시 10월31일부터 공구대여소 시범 운영

 

여수시는 일상에 필요하지만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 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공구대여소를 10월3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 장소는 여서동 주민센터, 둔덕동 주민센터, 만덕동 주민센터 등 3곳이다.

 

공구대여소에서는 유·무선 전동 드릴 등 40여종의 생활 공구를 무상으로 빌릴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해 주민센터를 방문한 뒤 대여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대여 기간은 2박 3일이며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셀프 인테리어가 주목받는 시대에 많은 시민이 공구대여소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혁신성장추진단 운영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대내외 혁신성장 관련 과제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혁신성장 추진단’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킥오프회의를 가진 추진단은 경영본부장을 단장으로 정책제도분과와 혁신경영분과, 일자리창출분과, 항만활성화분과, 상생협력분과 등 5개 분과를 꾸리고 22명의 내부 전문가를 배치했다. 이들은 앞으로 혁신과제 발굴, 추진실적 공유, 혁신성과 점검 및 환류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공사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정부 주관 농림해양분야 혁신성장 협의체의 공동 프로젝트인 ’해양특화 드론산업 활성화 사업‘을 항만시설 관리·운영 실무에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사 자체적으로 발굴한 신규 혁신과제인 규제혁신센터 구성 및 운영, 일자리 창출 매칭 사이트 운영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배병춘 혁신성장추진단장(경영본부장)은 “공공기관으로서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떴다

- 역사·문화 뿌리 같이해 온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4개 군 ‘공동협력’

 

득량만과 강진만에 인접해 있는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4개 자치단체가 행정협의체인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31일 보성군에 따르면, 행정협의회는 최근 보성군청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4개 군의 상생발전을 위해 연계·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는 득량만과 강진만에 인접해 오랫동안 역사·문화의 뿌리를 같이 해 온 4개 군의 상생발전과 연계·협력 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 자치단체 간 행정협의체이다.

 

발족식과 함께 열린 회의에는 회장을 맡은 김철우 보성군수를 포함해 송귀근 고흥군수와 송우섭 고흥군의회 의장, 신경균 보성군의회 의장 등 해당 군의 군수와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발전을 위한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전국 최고의 청정해역인 득량만강진만권역의 보존과 지역별 특성을 살린 미래지향적 해양관광 수요창출과 균형개발을 위해 4개 군 공동조합 설립을 통한 ‘득량만강진만권 연안 보존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산업, 관광, 유통분야 등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대규모 국가사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4개 군은 천혜의 환경과 잠재력을 가진 득량만과 강진만의 보존,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며 “협의회에서 결정된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강진만과 득량만이 해양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득량만과 강진만을 중심으로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등 4개 자치단체가 참여한 득량·강진만권 행정협의회가 지난 10월 24일 발족했다. ⓒ보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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