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부평구청장 “새로운 미래 10년을 준비할 것”
  • 인천 = 구자익 기자 (sisa311@sisajournal.com)
  • 승인 2018.10.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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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올해 치러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69.81%)로 당선됐다. 그는 “구민들의 선택은 부평구가 변하고 재도약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부평구의 새로운 미래 1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민공약평가단’을 구성하고, 6개 핵심정책과 36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또 구청 주도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 시스템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부평 비전 2020위원회’도 설립했다. 새로운 부평구를 만들어 갈 밑바탕이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원도심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당장 풀어내야 할 과제들도 적잖다. 차 구청장에게 주요 현안들에 대한 해법을 들어봤다.

 

 

차준택 부평구청장. ⓒ부평구청.

 

 

 

원도심의 교통·문화·전통상권을 재생하는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원 마련에 어려움은 없나.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은 부평구의 중심 시가지를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혁신 사업’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2017년도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고, 올해 8월에 국비 지원 사항이 최종 확정됐다. 총 사업비는 1642억원이지만, 이미 추진 중인 부처 연계사업(697억원)과 LH투자사업(400억원)을 제외한 순수 사업비는 545억원이다. 국비 180억원, 시비 90억원, 구비 275억원이 든다.

 

구 입장에서는 사업 연차별로 약 50억 원 내외의 재원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새로운 부평을 준비하는 사업인 만큼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라 적기에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구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시비와 구비의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시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반환이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는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이전 계획이 확정됐다.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공원과 도로, 공공청사,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시설과 광장, 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통해 공원의 기능을 ‘근린공원’에서 문화적 가치를 위해 건축물을 보존할 수 있는 ‘문화공원’으로 변경했다. 이는 부평미군기지가 한류 음악의 발상지 중 하나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인근 부평아트센터 및 부평음악산업센터와 연결하는 문화벨트를 추진하고, 부지의 역사적 가치를 잘 살린 문화공원을 조성해 부평공원, 부영공원과 연결되는 주민 휴식공간을 만들겠다. 

 

이와 함께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굴포천 복원사업과도 연계해 노후화하고 불편한 군부대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음악과 물길이 하나 돼 흐르는 생태도시, 시민의 힐링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부평미군기지는 ‘기회의 땅’이다. 일제 강점기 조병창 시설부터 현재의 미군기지까지의 역사성이 그 안에 그대로 살아 있다.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은 최대한 보존할 것이다.”

 

부평 경제의 심장은 ‘한국지엠’이라는 평가다.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을 돕기 위한 복안은.

 

“지난해 7월부터 촉발된 한국지엠 철수설로 인한 한국지엠 유동성 위기는 부평지역 경제에 지대한 여파를 미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법인 분리 문제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부평구민과 한국지엠의 신뢰를 회복하고, 서로 상생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구정을 운영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과 부평구 간 상생협약 체결을 통한 공동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정례 간담회를 열어 지역사회와 밀접도를 높일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최종 한국지엠 부사장, 8월에는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GM의 아시아태평양 본부 부평 유치’, ‘부평구-한국지엠 간 정례 간담회 개최’, ‘상호 협력관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사회공헌사업 활동 등을 통해 부평구민들에게 한국지엠이 ‘부평의 정주기업’이라는 인식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9월에 열린 ‘쉐보레 Never Give UP! 차량 기증식’에서 스파크 3대를 부평지역 소외계층 가족에게 기부했다. 이는 부평구의 요청에 화답한 것으로 평가한다.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지역사회와 한국지엠이 끊임없이 소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 이런 진정성 있는 신뢰 관계가 꾸준히 쌓이면 결국은 부평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부평국가산업단지가 노후화로 쇠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면. 

 

“부평국가산업단지는 1965년에 조성됐다. 무려 50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공간구조가 낙후되고 기반·지원시설이 부족하다. 당장은 부평의 교통 여건을 최대한 살려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IT융복합 센터와 지식재산센터가 입주해 부평국가산단이 ‘편리한 광역일자리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갈산역 인근에 전국 산업단지 중 최초로 산업시설과 업무, 지원, 서비스 기능이 결합된 융·복합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연말에 준공될 예정이며, 부평구의 ICT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부평 IC 초입의 대우자동차판매 부지에 지식산업센터와 갈산동 카본엔지니어드 부지 등 현재 부평국가산단 안팎에 4곳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2000여 개의 공장이 입주해 6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부평지역 내에 ‘인천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융합 제작지원센터’를 유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VR/AR 기술을 이용한 산업 혁신을 유도하고, VR/AR 기술이 타 산업과 융합해 지역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창조될 수 있도록 돕겠다. 부평국가산단에서 이런 첨단산업이 발전하면 근본적으로 산업 생태계가 바뀌고, 청년들이 모여들어 경제가 살아나는 부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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