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7030 大田, 문화융성도시 大田으로”’
  • 대전 = 이기출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18.10.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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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문화예술예산에 총예산의 5% 투자…대전관광 1천만명 유지 목표 제시

 

대전의 문화융성 추진에 오는 2022년 총 예산의 5%가 투자될 예정이다. 올해 1825억원에서 2022년 4448억원으로 증액 투자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0월31일 대전역 동광장에 위치한 (구)철도청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에서 가진 민선7기 4년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 설명회에서 ‘7030 大田, 문화융성도시 大田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관광체육분야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문화융성도시 대전 육성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전시

 

 

허 시장이 이날 밝힌 대전의 문화관광체육분야 육성 계획을 보면 △문화예술(9개 과제) 부문에 올해 796억원에서 2022년 1672억원 △관광부문(4개 과제)에 올해 84억원에서 2022년 661억원 △문화재부문(4개 과제)에 올해 91억원에서 2022년 542억원 △체육부문(5개 과제)에 올해 854억원에서 2022년 1573억원을 각각 투자된다.

 

 

2019년 비엔날레 시범 개최 후 2020년부터 본격 추진

 

허 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7030 大田, 문화융성도시 大田’을 조성하기 위한 부문별 세부 계획도 내놨다. 먼저, 맘껏 즐기고 창작하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게 하고 원도심의 문화격차해소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제2시립 도서관 및 공공도서관(6개소) 건립과 500~600석의 중규모 공연장 3개소 건립, 지자체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치료센터’ 조성·운영, 생활문화 동아리 집중 육성, 미술관과 박물관 등 야간 개관시정 조정, 예술가의집을 예술인 창작공간(생활문화허브)로 조성, 원도심 빈집 등을 활용한 예술인 레지던스 공간 확충, 예술인 창작 및 대관료 지원 등 예술인 복지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의 과학자원을 활용한 예술·과학 융복합 문화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엔날레를 2019년 시범 개최 후 2020년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시는 다시 찾고 싶은 대전형 관광모델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스쳐가는 대전 관광에서 머물다가는 곳으로 바구어 나갈 계획이다. ‘2019대전방문의 해’를 계기로 다시 찾고 싶은 대전형 관광모델을 적극 발굴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워터파크 건립과 보문산에 전망랜드마크 조성 관광거점화​

 

K-POP 페스티벌과 텐텐 프로젝트 등 대전의 맛과 멋, 즐길 거리를 상품화 하고 또한 시티투어의 버스를 순환형으로 확대(3개 코스)하고, 대청호 순환버스 신설·축제연계 버스와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지자체 전국 최초로 지역기반 생태·공정관광 추진은 물론, 관광벤처 개발·육성 등 청년 일꾼채용에 주안점을 두는 한편, 대전형 관광패스(입장료, 숙박, 체험 등) 도입과 원도심 트래블라운지 조성, 장태산 숙박시설 확충 외에 장동문화공원을 2020년까지 192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숙박시설을 포함한 워터파크 건립과 전망랜드마크 조성 등 보문산 일원을 관광거점화 해 대전의 대표적인 핵심 관광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에 산재한 얼과 혼이 담긴 문화유산의 품격 높이기에도 힘을 쏟는다. 특히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3·1 운동 100주년 기념 단재 신채호 선생을 재조명할 수 있는 학술대회와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단재의 역사관 및 민족정신을 재조명해 대전의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여기에다 대전학 연구센터를 설치해 대전 바로 알기 작업도 병행 추진한다. 주요 근대 건축물을 매입·기록화 하고 리모델링 후 근대사와 원도심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활력이 넘치는 즐거운 건강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전을 대표할 브랜드 종목을 선정 육성하는 한편, e스포츠 시설 조성과 드론·로봇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 산업 정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나 생활 속 가까이에서 스포츠 활동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학교 체육시설을 현재 7개교에서 58개교로 개방을 확대하고, 공동주택 체육시설지원 및 개방도 확대(100개 단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하위권인 공공체육 시설의 1인당 면적을 대폭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목적 체육관 7개소, 안영생활체육단지 조성 등을 통해 2018년 1인당 면적 1.4㎡에서 2㎡로 늘리기 위해 7584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설명회 후 참석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한 참석자는 “대전시가 문화융성을 위한 분야별 육성과 투자계획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면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실효성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정책 설명회에서 “문화예술인이 당면하고 있는 절박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시가 해야 할 일이다”며 “대전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를 조성하고 시민 누구나 손쉽게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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