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줄여 건강 챙기자” 헬스케어 팔걷은 프랜차이즈
  • 김성희 창업 칼럼니스트 ()
  • 승인 2018.11.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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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만 9조원대…당류 줄이기 정책에 정부도 적극적

영국은 지난 4월 탄산음료에 설탕세를 부과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100mL당 설탕이 5g 함유된 음료에 대해 리터당 18펜스(한화 270원), 100mL당 설탕이 8g 이상 함유된 음료에는 리터당 24펜스(한화 360원)의 세금을 매긴다는 내용이었다. 

 

영국뿐만이 아니다. 프랑스와 멕시코, 노르웨이 등도 현재 설탕세를 부과하고 있다. 설탕세를 통해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비만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설탕세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정부는 9개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국가 비만 관리 종합 대책’을 확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한국의 고도비만 인구는 지금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질적인 운동 부족으로 비만은 평생 관리해야 할 질병이 됐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2006년 4조8000억원에서 2015년 9조20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두 배나 증가했다. 


정부가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꼽히는 설탕과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계도 당류 줄이기 캠페인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연합뉴스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9조원대 

 

이런 가운데, 당을 줄여 건강을 챙기자는 당류 저감 캠페인이 프랜차이즈 식음료 업계에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커피전문점 커피베이는 2017년 식약처의 지원으로 당류 저감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저감메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 환경을 제시해 당류 저감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맘스터치와 피자마루, 7번가피자, 도미노피자 등도 당류 저감화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가맹본부와 연구진이 식약처의 지원으로 버거전문점, 커피전문점, 피자전문점 등에서 당류 저감화를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가이드라인은 상품개발 및 관리, 영양표시 등 정보제공, 홍보 및 마케팅 관리, 고객응대 서비스 매뉴얼 등이다. 업종과 업체에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도미노피자는 이미 당류저감화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도 얻고 있다.  

 

이같이 프랜차이즈 업계가 헬스케어에 나선 배경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당류 줄이기 정책이 한몫하고 있다. 식약처는 최근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총 에너지 섭취량(열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꼽히는 설탕과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계도 당류 줄이기 캠페인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연합뉴스

 

  

도미노피자, 당류저감화 메뉴 개발해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총 당류 섭취량은 100g 미만으로 권장 섭취량보다는 적지만 하루 평균 식품으로부터 당류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식품으로부터 첨가당 섭취와 12-18세 청소년의 일 평균 당류 섭취량은 2014년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과 비교해도 약 1.17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민영양 안전관리 사업 일환으로 나트륨 줄이기에 이어 당 줄이기 사업에 나서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당류 저감화 사업은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현장성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향후에는 타 업종까지 당류 저감화의 빠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정부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가맹점, 여기에 고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사업이라 힘은 들지만 보람된 일이고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국내 외식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당류저감화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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