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부산공동어시장 첫 경매, 올해 위판 목표 17만 톤
  • 김재현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9.01.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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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무고용률 상향‧기회 확대
부산시 장애인 복지시책 강화

 

1월2일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새해 첫 경매인 초매식이 열렸다. 중도매인들이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2일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새해 첫 초매식이 열렸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규모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1월 2일 오전 기해년 첫 경매인 초매식이 열렸다. 초매식엔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임준택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직무대행 등이 참석해 올 한해 풍어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초매식을 마치고 풍어와 수상경기가 살아나길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풍어를 기원하는 덕담이 오가는 초매식 축사에서 공동어시장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오거돈 시장은 “어시장이 5개 수협의 전유물이 아니라 공적 책임성을 다하는 시민을 위한 어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수산인 모두가 힘을 모아 비위생적인 위판, 전근대적 운영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올해 위판 목표를 물량 17만 톤, 금액은 2800억 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위판물량은 18만 9596톤으로 2017년 13만 8524톤에 비해 137% 늘었다.

 

◇‘동래학숙’ 수도권 진학 대학생 지원…11일까지 12명 선발, 2월 첫 입사

홍제동 행복(연합)기숙사 전경. ⓒ동래구
홍제동 행복(연합)기숙사 전경. ⓒ동래구

동래구 출신 우수한 인재가 수도권 대학에서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동래구(구청장 김우룡)는 지역 출신 수도권 대학생을 위한 ‘동래학숙’이란 명칭의 기숙사 문을 열고 1월 2일부터 11일까지 입사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항의 하나인‘동래학숙’은 동래구 출신 수도권 대학생의 면학분위기 조성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동래구는 서울시 운영 ‘내발산동 공공기숙사’와 한국사학진홍재단 운영 ‘행복(연합)기숙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2곳의 기숙사 건물을 활용,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동래구는 ‘동래학숙’에 입사할 학생을 내년 1월 2일부터 11일까지 (재)동래장학회를 통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 순위로 두고 학업성적, 사회적배려자 및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 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동래학숙 입사 지원 자격은 수도권 소재 2년제 이상 대학 신입생 또는 재학생이다. 학생 또는 보호자가 1년 이상 동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장애인 의무고용률 상향‧기회 확대…부산시 장애인 복지시책 강화

부산시가 올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높이는 등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상향 조정하고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단가를 인상하는 등 장애인 복지시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경우 기존 3.2%에서 3.4%로 확대한다. 50명 이상 고용사업장도 의무고용률을 2.9%에서 3.1%로 높여 장애인 일자리 기회를 늘린다.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는 평일 주간 1만 760원에서 1만 2960원으로 올리고, 야간·공휴일도 1만 6140원에서 1만 9440원으로 인상한다. 장애인 활동 지원 시비 추가사업을 대상자별 월 20∼120시간에서 월 최대 330시간까지 확대한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에 대하여는 생애주기별 양육 정보를 제공하고 부모 자조 모임을 양성하는 등 맞춤형 부모교육을 지원한다.

올해 3월부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간 활동 서비스를 월 40시간에서 88시간으로 확대하고, 7월부터는 일반 중·고등학교 발달장애 학생에게 방과 후 하루 2시간(월 44시간) 돌봄서비스 바우처를 지급한다. 또한 저소득 장애인 빈곤 완화와 생활안정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장애인연금 급여액을 최고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금정산성, 역사문화탐방로 조성과 노후 탐방로 정비로 ‘역사문화 공간’化

금정산성(사적 제215호). ⓒ금정구청
금정산성(사적 제215호) ⓒ금정구청

금정구는 ‘사적 제215호’로 지정된 문화유산 금정산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 보호, 역사문화공간 활용에 중점을 두고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금정구는 총 길이 1만 8845m의 국내최장 금정산성의 4대문과 성곽을 지속적으로 보수‧정비해 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 7월까지 6억여 원을 들여 서문에서 남문까지 3.8km 구간의 수목을 정리하고, 탐방로를 정비한다. 

성곽 주변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 성벽을 훼손하는 수목을 제거하고, 기존 탐방로 중 경사가 급한 곳, 계단의 노후로 인한 목재 부식‧이탈 등 정비가 시급한 17개소에는 390m의 나무 계단을 설치하고, 190m의 야자매트를 까는 등 걷기 편한 탐방로를 만든다. 

금정구 관계자는 “이번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으로 부산의 대표 사적지인 금정산성이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잘 보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래시장‧구포시장 3‧1만세 재현…달라지는 부산보훈정책

부산지방보훈청 전경. ⓒ부산보훈청
부산지방보훈청 전경. ⓒ부산보훈청

부산지방보훈청(청장 민병원)은 동래시장‧구포시장 3‧1만세를 재현하는 등 2019년 부산보훈정책 추진계획을 밝혔다. 보훈가족​ 보상금은 물가상승률 등 사회경제지표보다 높은 3.5% 인상된다.

부산지역 6만 6400여 보훈가족 중 보상금 혜택을 받는 가구는 3만 8668가구가 포함된다. 

또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거리(좌천동) 일대에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를 재현한다. 

이와 함께 △금정구 대형태극기 게양식 △동래시장‧구포시장 3‧1만세 재현 △경성대 시각디자인학과 협조 부산지역 독립운동가 홍보영상 제작 △교육청 협업 독립정신이어받기 청소년 엽서쓰기 대회 △범어사 3‧1만세재현행사 △대선주조 보조라벨 활용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 등 지자체, 교육계, 종교계, 기업체와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이 밖에 부산ㆍ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 확충과 정부‧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6대 공공요금(휴대전화, 인터넷, TV수신료, 전기, 가스, 지역난방에너지) 감면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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