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김영록 지사 “낚시어선 전복사고 수습에 최선 다할 것”
  • 전남 = 이경재·박칠석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1.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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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기·소상공인 4500억 자금 지원
장성군 도시 중심지 공영주차장 ‘확보율 80%’ 눈앞
‘땅끝 해남딸기’ 동남아 5개국 첫 수출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오후 여수시청에 마련된 ‘낚시어선 전복사고 대책상황실’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여수시와 협조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신속한 규명을 해 후속 조치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관련 사항을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낚시어선 종합관리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여수 전남병원을 찾아 구조자들을 위로했다.

전남도는 사고발생 직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즉시 사고현장으로 어업 지도선을 출동시켜 수색현장 참여 조치 및 유가족 지원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여수시도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오전 7시 50분께 상황 판단 회의를 주재하고, 여수시 지원 본부 구성 운영을 지시했다. 시는 대책본부를 신속히 마련하고 실종가족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사고수습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여수해경에 따르면, 11일 오전 4시 57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 해상에서 선장과 선원, 낚시객 12명 등 총 14명이 승선한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승선원 14명 중 12명을 구조했으나, 2명은 실종돼 주변 바다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 중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월 11일 오후 여수시청에 마련된 ‘낚시어선 전복사고 대책상황실’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여수시와 협조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월 11일 오후 여수시청에 마련된 ‘낚시어선 전복사고 대책상황실’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여수시와 협조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 전남도, 중기·소상공인 4500억 자금 지원

전남도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 자금으로 올해 4500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00억 원 늘어난 규모로 운영자금 3800억 원, 시설자금 700억 원이다.

국내외 경제 성장세 둔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등의 유동성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증액했다. 

운영자금은 전남도와 13개 시중은행 간 협약을 통한 은행 협조자금이다. 일반 기업은 최대 3억 원, 일자리 창출기업 등 우대기업은 최대 5억 원을 융자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대출이자 가운데 일부 이자를(1.6~3.0%) 최대 4년간 지원한다.

시설자금은 중소기업 공장 생산설비 구입·스마트공장 구축 등에 드는 용도로, 기업당 최대 15억 원(우대기업 20억 원)을, 8년간 금리 2.4%(변동)로 지원받는다. 자금지원 신청은 전남도 누리집에 공고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계획을 참조하면 된다.


◇ 장성군 도시 중심지 공영주차장 ‘확보율 80%’ 눈앞
-버스터미널 인근 100개면 등 주차장 6곳 추가 조성 

장성군이 도시 중심지 공영주차장 ‘확보율 8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성군은 중심 시가지인 장성읍 영천리 일원에 주차장 6개를 신규로 조성한다. 

장성읍 영천리 일대 중앙로 주변은 상가와 주택이 밀집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어야 했다. 이에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속도감 있게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주차 수요가 많은 장성역 주변에는 151면 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고, 터미널 인근에도 100개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추가로 건립 중인 공영주차장이 완성되면 이 일대 차량보유 대수 대비 주차장 확보율은 현재 59%에서 19%가 늘어난 ‘80%’대까지 올라가게 된다.  

장성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예산을 추가 확보해 주차장 확보율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규로 조성 중인 공영 주차장은 주택가 인근 공터와 빈집 등을 사들여 만들면서 도시환경 개선과 상가 접근성 향상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불법 주차가 줄어 차량 흐름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상가에는 활력을 불어 넣는 등 예산 투입대비 효과가 큰 공영주차장 확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땅끝 해남딸기’ 동남아 5개국 첫 수출 
-30여 생산농가 공선회…5월까지 5톤 수출 예정

땅끝 해남딸기가 동남아시아 첫 수출 길에 올랐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산면 황순철씨 농장에서 땅끝 딸기연구회 회원농가와 지역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땅끝 해남딸기 첫 수출 선적식’이 열렸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5개국으로 수출된다. 

땅끝 해남딸기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약 5톤의 물량을 수출할 예정으로 향후 딸기 생산농가의 공선회 조직 규모화 등에 따라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관내 7㏊의 면적에서 30여 농가가 국내육성 설향 품종을 촉성 재배해 12월 상순경부터 본격 출하하고 있다. 특히 수출 농가를 포함해 2.5㏊에서는 고설베드, 차광, 양액 공급시스템 등을 갖춘 현대화된 수경재배를 통해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미국산 딸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높은 당도와 우수한 식감을 갖춘 국산 딸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출량이 대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딸기 뿐만 아니라 해남군 농특산물이 동남아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향후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함평군, 농촌지도 시범 지원사업 신청 접수
-25일까지, 영농지원·기술보급 등 20억원 지원

함평군은 오는 25일까지 농업기술센터와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올해 농촌지도분야 시범·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격은 해당 분야별 기준에 맞는 주민 및 단체 등이다. 사업대상자 선정은 사업계획서 및 타당성 조사와 신청 사업장 현지 조사후 내달 중 산학협동심의회에서 결정한다.

군은 올해 지원사업으로 영농지원분야 8개, 기술보급분야 30개 등 총 38개 사업에 20억7000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특히 농업안전사고 예방사업 8000만원, 양파 생력화 재배단지 확대조성사업 1억2000만원, 신소득 아열대작목 단지조성, 친환경 고품질 포도과원 조성사업 9억4800만원 등을 지원해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 증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향만 함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는 농업인 복지향상과 농작업 안전성 확보를 농정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면서 “이와 함께 신소득원 개발과 경쟁력 있는 농업기반 확충에도 최선을 다해 탄탄한 1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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