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사고 나면 최악” 동서고가로, 과속 구간 단속 도입
  • 부산= 김재현 기자 (sisa513@sisajournal.com)
  • 승인 2019.01.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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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첫 임시회 개회 14일간 진행…시·교육청 업무보고 받아
“주민제안 도로·골목 정비”…서구, 주민참여예산 사업 36건 추진
동서고가로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지점. ⓒ부산시
동서고가로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지점. ⓒ부산시

부산 남구 문현 교차로에서 사상구 감전 IC까지 도시고속도로 기능을 하고 있는 동서고가로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다.

동서고가로 시외방향은 곡선지역과 내리막길과 겹치면서 비가 올 경우 제동장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화물차 사고가 빈발하고 있고, 한번 사고가 나면 최악의 정체를 빚는다. 

실제 최근 3년간 동서고가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81건 중 주례~학장(시외) 방향에서 발생한 사고가 33건으로 전체 40.7%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량 65건(80%), 승용차량 16건(20%)이었으며 사고 원인별로는 과속 74건(91.4%), 과적 6건, 졸음 1건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동서고가로 구간 중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주례~학장(시외)방향 곡선부 구간(황령램프~감전램프)에 최근 개발된 레이더 방식의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고 1월15일 밝혔다. 시는 또 동서고가로 2차로는 문전교차로 방향을 표시하는 노면 컬러유도선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2월19일까지 3대의 카메라 설치를 완료하고,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의회 첫 임시회 14일간 진행…시·교육청 업무보고 받아

부산시의회 본회의장. ⓒ시사저널
부산시의회 본회의장. ⓒ시사저널

부산시의회는 1월 15일 새해 들어 첫 임시회를 열고 오는 28일까지 14일간 회기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제275회 임시회는 상임위원회별로 부산시와 교육청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또한 손용구 의원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정책실명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19건,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대회 부산·평양 공동개최 유치 동의안’ 등 모두 24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회기 첫 날인 15일 오전 10시에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용회 원내대표는 “새해에는 시의회가 문재인 정부, 부산시와 합심해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 변화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며 “민생과 일자리 창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정의롭고 공정한 부산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오은택 원내대표는 “민주당 오거돈 후보의 부산시장 당선으로 23년만에 지방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오 시장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로 나타났다”며 “시민 중심, 시민행복 시정을 주장하던 목소리는 결국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주민 제안한 도로·골목 정비” 서구, 주민참여예산 사업 36건 추진

부산 서구청 전경. © 부산 서구
부산 서구청 전경. © 부산 서구

부산 서구는 올해 구비 9억7000만원을 반영해 총 36건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1월15일 밝혔다. 이번 사업들은 지난해 서구 홈페이지와 방문, 팩스 등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주민참여예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모에는 주민제안사업 47건, 소규모 주민불편해소사업 17건 등 총 64건이 접수됐다. 이 중 사업별 타당성 검토에서 이미 시행 중이거나 시행예정인 사업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일부는 장기검토 또는 불가 처리됐다.

주민들은 도로·골목 정비(22건)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어 하수도정비(12건), 보행환경 개선(9건), 공원 및 쉼터 조성(8건) 등의 순이었다.

올해 추진되는 주요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남부민1동 안심귀가길 조성 △암남공원로 일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 △충무대로 구간 교통사고 다발지역 조도 개선 △보수대로184번길 등 2개소 도로포장 및 정비 △까치고개로 245번길 하수측구 개수 등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편성 권한을 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구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장군, 참전유공자 예우…명예수당 5만원 인상 지급

기장군청 전경.©기장군
기장군청 전경.©기장군

부산 기장군은 6·25전쟁 및 월남 전쟁에 참전한 유공자의 특별한 공헌을 예우하고자 명예수당을 인상지급하기로 했다고 1월15일 밝혔다.

참전유공자에 대한 공헌과 헌신에 대한 예우와 군민의 애국애족정신에 기여하고자 ‘부산시 기장군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 관련 조례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21일 기장군의회의 의결에 따른 것이다.  

개정 조례에 따라 1월부터 6‧25참전유공자에게 참전명예수당을 월 15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월남참전유공자에게 월 10만원에서 월 15만원으로 각각 5만원이 인상된다. 이를 통해 6·25참전유공자 283명, 월남참전유공자 888명 등 총 1171명이 인상된 금액을 오는 25일부터 지급받는다.  

기장군 관계자는 “국가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희생으로 나라를 지킨 지역 내 국가유공자의 예우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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