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남브리핑] 순천,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 설립 ‘잰걸음’
  • 전남 = 박칠석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1.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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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민선7기 핵심공약 ‘시민암행어사’ 공개모집
광양시, 중소기업 육성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
보성군, 지난해 특별교부세 87억원…전국 군단위 ‘1위’

전남 순천시는 허석 시장이 지난 13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호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허 시장의 베이징 방문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촌 방문 시 관리위원회 및 기업대표들과 ‘호남권 최대 순천형 창업보육센터 설립에 서로 협력한다’는 구두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이번 방문에서 허 시장은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 마네초지국제예술센터 등 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류 및 해외지사 유치 협력 등 가능한 사업 지원을 담고 있다. 

또 인재 및 기업 육성, 투자시장 등 양기관의 글로벌 진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간 컨설팅을 비롯해 창업 관련 자료 상호 제공,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지원 협력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허 시장은 이와 함께 창업보육센터 설립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한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 따이지엔 비서장과 베이징 중관촌은행 구어홍 동사장을 순천시 창업보육센터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마네초지국제예술센터 진시쑨 이사장과 중관촌 장동클럽 장쯔용 주석을 투자유치 자문위원으로 각각 위촉했다.

이와 관련해 장동클럽 장쯔용 주석은 40여개 기업대표와 함께 순천 방문을 약속했고,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 따이지엔 비서장은 조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중관촌 창업기업가들의 비즈니스센터인 마네초지예술센터 진씨쑨 이사장은 여성기업가들과 함께 순천을 방문하기로 했다.

허석 시장은 “중관촌은 연평균 6000여개의 기업이 창업되며 현재 2만여개의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는 중국의 실리콘밸리이다”며 “중관촌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우수 사례와 노하우를 습득하고 발전적인 ‘순천형 창업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사진 오른쪽)은 호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위해 중국 북경을 방문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 따이지엔 비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천시 제공
허석 순천시장(사진 오른쪽)은 호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위해 중국 북경을 방문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 따이지엔 비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천시 제공

 

◇ 순천시, 민선7기 핵심공약 ‘시민 암행어사’ 공개 모집 
-오는 31일까지 10명 이내 모집 

순천시가 15일부터 31일까지 ‘시민 암행어사’를 공개 모집한다.

‘시민 암행어사’는 시민들이 시정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다. 허석 시장이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를 시정 운영 방향으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공약사항이다. 

순천시에 1년 이상 주소지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임기 2년의 비상임·무보수 명예직으로 모집인원은 10명 이내다. 

생활주변의 불법·불편사항이나 공직자의 금품·향응 수수, 인·허가 부당처리 등 비위를 제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민 암행어사’ 공개모집에 대한 사항은 순천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감사과 관계자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자체 감사활동 강화 등 내부통제와 함께 시민 암행어사 제도와 같은 외부 통제기능을 병행할 방침이다”며 “민간협력을 통해 시정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광양시, 중소기업 육성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
-300억 원 규모…최대 4%까지 이자 지원

광양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총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중소기업육성 이차보전금 지원에 나선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는 산업단지 분양률 증가에 따른 융자지원 수요 증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융자금 이차보전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광양시에 주된 사무실과 사업장을 두고 있으면서 제조업, 운수 및 창고업, 정보통신업, 폐기물 및 환경복원서비스업 등을 2년 이상 경영하고 있는 업체다. 

지원 종류는 일반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 시설현대화자금, 창업자금 등 4개 분야다. 일반 중소기업의 경우 3%, 여성기업 등 우대업체는 최대 4%까지 이차보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한도액은 업체당 최대 3억 원이며, 융자금 상환은 2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1회에 한해 연장을 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자금이 소진되는 시기까지 접수받는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법을 강구해 전남 제1의 경제도시 광양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시 특산품 ‘거문도해풍쑥’ 본격 출하
-16일부터 전국 e마트, 메가마트 등에서 판매

여수시는 16일부터 지역 대표 특산품인 거문도 해풍쑥을 전국 e마트와 메가마트,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 홈페이지 등에서 만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가격은 2㎏ 한상자에 3만원이며, 생쑥은 물론 냉동쑥, 쑥떡, 쑥차, 분말 등 다양한 가공품도 판매한다. 

거문도해풍쑥은 청정지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쑥향이 짙고 영양이 풍부하다. 또 식감이 부드러워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여수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거문도해풍쑥 브랜드를 육성했다. 이를 통해 쑥 가공식품 개발, 힐링체험장 및 판매장 운영 등 6차 산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 보성군, 지난해 특별교부세 87억원…전국 군 단위 ‘1위’ 
-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

보성군은 지난해 특별교부세 87억4400만원을 확보하며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특별교부세 배정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별교부세는 중앙정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일정한 조건이나 용도를 붙여 지급하는 재원이다. 보성군은 지역현안, 재난안전, 시책 분야 등 총 15개 사업에서 87억원을 배정받았다. 이는 보성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특별교부세다. 

부문별로는 지역현안에 15억원, 재난안전 63억원, 시책 추진 8억여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발생한 태풍 솔릭 피해 복구로 재난안전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 호우피해 복구비 35억원은 단위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역현안 사업에서는 △공공체육시설 정비에 10억원 △제암산 자연휴양림 숲속 체험시설 조성 5억원을 배정받았다. 시책분야에서는 △보행자용 도로명판 확충 △지방재정 지출확대 우수 지자체 인센티브에서 1억5000만원을 배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확보한 교부금으로 군민의 삶에 변화를 선사하고 안전한 보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올해도 특별교부세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군청 전경
보성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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