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65세 이후가 유리해”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1.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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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에도 수명이 있기 때문

날이 추워지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더 고통스럽다. 기온이 낮을수록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와 근육이 긴장하기 때문이다. 흔히 시리고 쑤시는 증상이 심해서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가 되면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는데, 수술 시기는 65세 이후가 유리하다는 게 전문의의 조언이다. 인공관절도 수명이 있기 때문이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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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 근육, 인대가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무릎 연골엔 신경세포가 없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해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해지면 무릎이 시리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악화할수록 오래 걷는 게 힘들고, 무릎이 일자 형태로 펴지지 않거나 ㅇ자형 휜 다리로 변형되기도 한다. 

과도하게 무릎을 사용하는 행동이 원인이지만, 교통사고 등으로 무릎이 골절돼도 퇴행성 관절염이 생긴다. 골절은 무릎 내부가 끊어지는 극심한 통증을 보이므로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치료 후 관리하지 않으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자연 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심한 경우엔 수술 후 걷기와 관절 운동 등 재활운동이 치료법이다. 박철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이 병은 초기엔 보존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극심하거나 악화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관절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에 나이 제한은 없다. 그러나 인공관절의 수명이 있으므로 가급적 65세 이상에서 시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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