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 첫 정기회의
  • 경남 = 임승제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9.0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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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곶감’ 서울서 대히트…3일간 7000만원 판매수익 올려
거제, 고성, 통영의 공동 발전을 위한 첫 행정협의회가 열렸다. ⓒ 고성군
거제, 고성, 통영의 공동 발전을 위한 첫 행정협의회가 열렸다. ⓒ 고성군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의 첫 정기회의가 1월 21일 오후 2시,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협의회장인 백두현 고성군수,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백두현 협의회장의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3개 시군에서 제안한 △고용산업위기지역 연장 및 TF팀 구성 △접경지역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공동추진 △파워블로거 및 여행관계자 팸투어 공동추진 △3개 시·군 공동 관광마케팅 추진 △제조업 활성화 대책 협의회 구성 △고성 삼산∼통영 도산 간 교량 가설 △남해 EEZ 골재채취 점사용료 배분 협의 △거제-통영-고성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등 총 8건의 공동정책안건을 상정해 심의했다.

심의 결과 남해 EEZ 골재채취 점사용료 배분 협의 건을 제외한 총 7개 안건을 채택했다.

3개 시·군은 이날 채택된 7개 안건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올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제2차 정기회의에서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백두현 행정협의회장(고성군수)은 “무엇보다 고용산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개 시군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상생발전은 물론  3개 시군 주민들이 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함안곶감’ 서울서 대히트3일간 7000만원 판매수익 올려

'함안곶감' 서울 판촉행사 개최 ⓒ함안군​
'함안곶감' 서울 판촉행사 장면 ⓒ함안군​

경남 함안군은 지난 1월 18일~20일까지 서울 청계천광장과 자매도시인 강서구청 앞에서 함안곶감 판촉행사를 가졌다고 함안군이 1월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함안지역 곶감농가(12농가) 모두가 참여해 ‘함안곶감’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했으며, 달콤한 맛과 쫀득한 식감으로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3일간 2300박스, 7000여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판촉행사기간 조근제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의원, 이응주 함안곶감축제위원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앞장서 농가들과 함께 곶감 알리기에 참여해 자매결연 기관인 강서구청과 청계천 주변 등에서 홍보·판촉행사를 펼쳤다.

낙남정맥의 최고봉 함안 여항산(해발 770m) 청정자연에서 생산되는 함안곶감은 고유품종인 수시(水枾)로 만들어 씨가 적고 높은 당도와 부드럽고 차진 육질을 자랑하며, 모양이 예쁘고 색이 선명해 조선 숙종 때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오를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함안군은 현재 480여 농가 286ha 면적에서 매년 곶감 약 2400여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의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으로 납품해 11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창녕군청 전경 ⓒ 창녕군
창녕군청 전경 ⓒ 창녕군

◇창녕군, 2020년도 국·도비 확보 역량결집

경남 창녕군이 내년도 국·도비예산 확보를 위해 단계별 전략을 수집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1월 21일 밝혔다.

군은 손사현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올해 1720억원보다 10% 증가된 1892억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군관계자는 “핵심사업과 신규·현안 및 공모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발굴 선정된 사업이 경남도와 중앙부처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당 부처와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예산심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출향공무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구 국회의원 방문 지원 요청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2월중 ‘2020년도 국·도비대상사업 발굴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재정 여건이 열악한 창녕은 국·도비 지원이 절대적”이라며 “민선7기 군민과 약속한 공약사업과 연계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신규사업 공모로 지역발전을 위한 혁신 성장 동력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거제 소재 한라봉 농장 ⓒ 거제시
거제 소재 한라봉 농장 ⓒ 거제시

◇거제 만감류(한라봉,천혜향,황금향,레드향) 선물용으로 인기

거제시의 특산물로 유명한 만감류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레드향 등을 통칭하는 만감류는 노지밀감 보다 늦게 생산되는 감귤류로 한겨울에 수확되기 때문에 비닐하우스 재배가 이뤄진다. 만감류는 얼핏 보기에 비슷하게 생겼지만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볼록 튀어나온 꼭지가 한라산의 봉우리를 닮아 제주에서 한라봉이라고 불리던 한라봉은 껍질이 쉽게 벗겨지며, 당도가 높고 비타민C 함유율이 높아 면역력 향상은 물론 추위를 이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천혜향은 “향이 천 가지가 있다”, “하늘이 내린 향이다” 등 향이 좋아 천혜향(天惠香) 이라 부른다. 밀감보다 2~3배 크고 표면이 매끄럽고 껍질은 얇으며, 모양이 평평해 옆으로 퍼진 것처럼 보인다. 또한 과즙이 풍부하며, 당도가 한라봉 만큼 높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한 품종으로 속껍질이 얇아 식감이 부드럽고 과즙도 풍부하다.

레드향은 껍질과 과육이 모두 붉은색을 띄며, 천혜향과 비슷한 크기지만 보다 둥글넓적하고 약간 울퉁불퉁하다. 껍질이 잘 벗겨지고 당도가 높으며 부드러운 과육이 장점이다.

거제 만감류는 12월~3월까지 수확되며, 3kg박스당 상품에 따라 2만 5000원부터 4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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