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강세, 혼다·닛산 부진…일본차 ‘1강 2약’ 재편
  • 윤시지 시사저널e. 기자 (sjy0724@sisajournal-e.com)
  • 승인 2019.01.24 11:00
  • 호수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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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 22.7%나 감소
한국닛산 역시 판매량 견인할 신차 효과 전무해

독일차 일색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도요타가 약진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전년 대비 43.4% 증가한 1만6774대를 팔아 수입차 판매대수 기준으로 3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전년 대비 1.4%포인트 오른 6.4%로 높아졌다. 간판 모델인 ‘캠리’의 활약이 주효했다. 지난해 캠리는 3869대, 캠리 하이브리드는 5595대 팔리며 전년 대비 각 67.7%, 64.6%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 제품군에 추가된 프리우스C도 1180대 팔리며 힘을 보탰다. 

 

최근 2년간 도요타가 보폭을 넓힐 동안 혼다와 닛산의 성적은 주춤했다. 도요타가 혼다, 닛산의 반사이익을 가져가면서 ‘일본차’로 묶이던 세 업체의 경쟁 구도도 재편됐다. 특히 지난해 혼다, 닛산은 유독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혼다는 지난해 국내에서 7956대를 판매하면서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2.7%나 쪼그라들었다. 주력 제품 어코드는 지난해 6월 1068대 팔리며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CR-V의 녹·부식 논란이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지면서 7월 448대, 8월 322대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들여온 10세대 어코드로 실적 회복을 꾀했지만, 지난해 총 4468대가 팔리며 연 목표 판매량인 6000대엔 못 미쳤다. 지난해 12월 들여온 신형 파일럿도 동급 시장에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를 내놓으면서 수요 간섭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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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은 지난해 신차 효과가 전무해 판매량을 견인할 유인이 없었다. 주력 제품이었던 캐시카이의 판매 중단 이후 준대형 세단 알티마에만 실적을 의존하면서 부진이 깊어졌다. 지난해엔 5053대를 팔아 전년 대비 판매량이 19.6% 줄었다. 올해엔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과 전기차 리프의 신형 모델을 들여오지만 출시 시점은 다소 늦어졌다. 

덕분에 지난해 도요타·렉서스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1.2%포인트 오르는 동안 혼다, 닛산의 부진으로 일본 수입차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1.3%포인트 하락했다. 양사가 도요타의 독주를 허용하는 동안 일본 수입차 업체의 경쟁 판도가 ‘1강 2약’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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