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 “새만금공항 예타면제, 도민의 위대한 승리“
  • 전북 = 이경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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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타 면제 사업에 새만금 국제공항 선정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도 선정
송 지사 “새만금국제공항 50년 숙원 도민 합심이 이뤄낸 결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9일 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에 전북 2개 사업이 포함된 것을 두고 “전북도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크게 환영했다. 전북은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 ‘새만금국제공항 건립’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 등 2건이 선정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9일 도청 접견실에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새만금국제공항, 상용차 산업 예타 면제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9일 도청 접견실에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새만금국제공항, 상용차산업 예타 면제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년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확정됐다”며 “전북대도약을 향한 또 하나의 힘찬 출발이 시작됐다”고 자축했다.

그는 “새만금공항 예타 면제 발표 전까지 많은 난관과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도민이 굳게 하나로 뭉쳐 열망을 표출해준 덕분이다. 각계각층의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항공 오지’ 전북의 공항건설 사업은 현재까지 지난 2008년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됐고, 2011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에 공항부지가 반영됐으나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번 예타 면제로 지난 2004년 사업을 중단한 김제공항 건설사업 무산 이후 15년 만에 재개된 현안이 결실을 맺게 됐다.

송 지사는 공항 입지에 대해 “새만금 내 군산 쪽 부지에 건립하는 것으로 정부와 의견 접근을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부지가 모두 국유지여서 보상 등을 둘러싼 어려움이 없는 만큼 4년 안에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9일 도청 접견실에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새만금국제공항, 상용차 산업 예타 면제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마친 후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박수를 치며 자축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9일 도청 접견실에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새만금국제공항, 상용차 산업 예타 면제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마친 후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박수를 치며 자축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에 대해서는 “전북과 군산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의 미래로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경제 체질 강화의 획기적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빠르면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1930억원을 투입해 상용차 점프-업 융복합 기술개발, 시험·실증 연구기반 구축과 부품생산 집적지 육성 및 기업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매연, 유해물질(NOx) 발생과 대형교통사고의 주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는 상용차에 첨단장비, 인공지능을 접목한 자율군집주행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차량 개발 등 상용화에 집중투자 기반 마련의 의의가 있다. 

전북도는 미래 상용차산업 조성으로 새로운 일자리 4866개 창출과 자동차·부품 생산유발 8446억원 이상 증가와 함께 전북에 명실상부한 상용차의 미래형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지사는 이와 함께 “정부가 전국 단위로 추진하는 지역특화산업육성과 시·도별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사업에도 우리가 역점을 둬 추진하는 탄소복합소재, 지능형 해양설비 개발 등이 대거 포함됐다”며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송 지사는 “이번 예타 면제는 군산조선소와 GM 군산공장 폐쇄 등 위기 상황의 원상회복차원을 넘어 대체산업 육성에 대한 전북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전북 경제 체질강화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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