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업 ‘인토회’ 회장 “인천 애향심의 구심점 마련할 것”
  • 인천=김신호 기자 (kimsh5858@sisajournal.com)
  • 승인 2019.01.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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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초의 토박이 모임 출범…정치성 차단한 봉사모임
20대~30대 젊은층 참여도 높아…인천의 역사·문화 재조명

인천광역시에서 처음으로 ‘인천토박이향토봉사회(인토회)’가 1월 29일 출범했다. 전통적으로 개방성이 강한 인천에서는 ‘토박이’를 표방하는 모임이나 단체를 찾아 보기 어렵다. 인토회는 20~70대의 토박이들이 봉사와 애향을 매개로한 단체다. 인토회의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최성업(67·창영초·동산중·동산고) 영진운수 대표이사를 하버파크호텔에서 만났다.

인천토박이향토봉사회가 창립하게 된 계기는.

“인천 애향심의 구심점을 마련하고자 창립됐다. 특히 외국에 사시는 분들의 요청이 많았다. 타지방과 달리 인천은 어디를 가도 향우회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들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의 감성을 따뜻하게 포용하는데 첫 번째 목표가 있다고 할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사회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

인천이 타 지역과 다른 역사적 특성은.

“근·현대 인천의 행정사만 보자. 1883년 개항된 인천은 변화가 많은 도시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인천의 인구는 1921년에 3만9999명이지만, 2018년 12월 말에는 295만4642명으로 늘었다. 지난 100년 동안 인천의 행정구역도 일제강점기 인천부 시절 문학과 인천항 주변지역에 국한됐으나, 1940년 부평과 남동이 인천에 편입되고, 1989년 영종도와 계양이 인천에 편입됐다. 1995년에는 옹진군과 강화군을 편입해 광역시로 재편됐다. 이같이 행정에 변화가 많다보니, 토박이 개념이 옅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청장년기와 중년기를 거쳐 이미 노인이 됐다. 나이가 들면 고향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해지는 게 인간사의 이치다. 더욱이 자라나는 청년들은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미래를 꿈꾼다. 이에 몇몇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향토회의 출범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입소문이 나 20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해외출향인사와 20~30대의 젊은이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특히 30대의 젊은 친구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정치적 부작용을 배제할 장치는 마련됐는가.

“지금은 작게 출범했지만, 단체가 커지면 자칫 정치권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관에서 일체의 정치적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정치적으로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각 정당의 입장차가 있을 수 있다.  회원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정치행동은 절대 안 된다.”

어떤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인가.

“장애우, 탈북민 등 불우한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장차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포럼이나 장학사업 등 여러 가지 보람된 일들로 확대하고 싶다. 100퍼센트 회원들의 회비와 성금으로 이 같은 일들을 해 나갈 것이다.”

최성업 인천토박이향토봉사회 초대회장이 창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김신호기자
최성업 인천토박이향토봉사회 초대회장이 창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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