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목포 ‘유달산 봄 축제’ 2년 만에 부활
  • 전남 = 이경재·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2.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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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케(이블카)한 봄축제, 4월 6일부터 3주간 이어져
전남도 문화산업 기업 육성·일자리창출에 142억원 투입
영광군 올해 전기차 106대 보급…초소형전기차 첫 지원

전남 목포 ‘유달산 봄 축제’가 끊긴지 2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다. 

목포시는 오는 4월 6∼20일을 유달산 봄맞이 주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5일에 걸쳐 유달산 및 원도심 일원에서 ‘2019 유(달산) 케(이블카) 한! 목포 유달산 봄 축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무대 공연이나 체험 행사는 주말인 4월 6∼7일, 13∼14일, 20일이다. 

목포의 대표적인 봄 축제 중 하나인 유달산 꽃 축제는 수년 동안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해 열지 못하다가 지난 2017년부터 같은 4월에 열리는 ‘이순신 수군문화제’에 흡수·통합되는 수난을 겪었다. 

하지만 민선 7기 들어서면서 이순신 관련 축제가 타 지역에도 많아 차별화가 어렵고 유달산 꽃 축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지역 내에서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시민·관광객·축제 추진위원 등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732명이 참여해, 기존 ‘이순신 수군문화축제(18.13%)’보다 ‘유달산 봄 축제(81.18%)’가 목포를 더 대표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올해부터 유달산 꽃 축제를 부활키로 하고 이달 초 ‘2019 유달산 봄 축제’기본 계획을 내놨다. 

이번 축제는 유달산의 봄이라는 틀에서 둘레길 트레킹, 시립예술단체 공연, 시민노래자랑, 버스킹 공연, 케이블카 개통 이벤트 등 매주 차별화된 테마 행사를 선보인다. 수군 교대식 등 이순신 수군의 역사적 가치도 접목한다. 

시는 유달·만호동 일대 근대역사문화공간 탐방과 3·1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정명여고 4·8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까지 더해 문화·역사적으로도 뜻깊은 축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4월은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맛의 도시 선포’,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 등 목포 관광의 도약을 위한 분기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주요시책을 적극 홍보하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나갈 계획이다.

김영숙 목포시 관광과장은 “다가오는 4월에는 목포의 맛과 해상케이블카, 근대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진 목포 유달산 봄 축제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 ‘유달산 봄 축제’가 사라진지 2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 ‘유달산 봄 축제’가 사라진지 2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다. ⓒ 목포시

 

◇전남도 문화산업 기업 육성·일자리창출에 142억원 투입

전남도는 올해 문화산업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3개 분야 27개 사업에 국비 61억원 등 142억원을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3개 분야는 문화콘텐츠 개발·기업 육성, 영상산업 육성, 전통공예산업 육성 등이다.

사업별로 문화콘텐츠 분야는 전남 콘텐츠 기업 육성센터 운영 30억원, 콘텐츠 창작자 창업 단계별 맞춤 지원 25억원, 전남지역 기반 게임산업 육성 23억원 등 14개 사업 105억원이다.

영상산업 분야는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부여를 위한 작은 영화관 건립 26억원, 영화·드라마 제작 인센티브 지원 1억5000만원, 찾아가는 영화관 운영 1억5000만원 등 6개 사업 33억원이다.
 
전통 공예산업 육성 분야는 제49회 전남도 공예품 대전, 전남도-장시성 도자기 축제 및 박람회 상호교류, 전통공예품 해외 창업지원 등 7개 사업 4억원이다. 

전남도는 또 정보문화산업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 정보문화콘텐츠 기업 육성, 영상산업 활성화, 비교우위 공예산업 등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주요 공모사업은 지역 e스포츠 거점 구축사업, 공예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사업, 지역 V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등으로 일선 시군과 협력한다.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서는 지역전략산업 특화과제 지원사업과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이 선정됐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최근 우리나라 유아교육 콘텐츠인 ‘아기상어’가 세계적 선풍을 일으켜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등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지역 비교우위 문화자원이 문화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 전남도청

 

◇영광군 올해 전기차 106대 보급…초소형전기차 첫 지원

영광군은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으로 고속전기자동차 66대, 초소형전기자동차 40대를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보급대수는 작년보다 16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지원이 없었던 초소형전기차 40대를 처음으로 보급한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영광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8세 이상 주민으로 세금 체납이 없어야 하고 중복 신청은 안 된다. 차량 판매 대리점에서 전기차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대리점에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은 신청자가 보급대수 미달인 경우 전원 대상자로 선정하고 보급대수를 초과할 경우 공개추첨방식으로 선정한다. 대상자로 선정되고 2개월 이내 차량을 출고하지 않으면 지원 대상자에서 취소된다.

지원 차종은 현대 아이오닉, 기아 쏘울 등 승용 부문 14개이며 최대 1670만원까지 지원한다. 초소형전기차는 840만원 정액 지원한다.

영광군은 지난해까지 총 300여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3월 중 전기 이륜차 보급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해남군 합동설계반 운영으로 23억여원 예산 절감

해남군은 합동설계반 운영으로 23억여원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대해 읍·면 토목직을 중심으로 합동설계반을 편성해 1천78건 386억100만원에 대한 설계를 완료했다. 

합동설계반은 2019년 본 예산 확정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현장조사 및 측량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까지 자체 설계를 완료, 실시설계용역비 23억1천6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개월 정도 빠른 운영으로 설계 기간 단축에 따라 다음 달 초 착공, 영농기 이전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함평군, 원스톱 허가과 신설…민원 신속처리 기대감↑ 

함평군이 ‘원스톱 허가과’를 신설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조직개편 관련 조례개정을 통해 복합민원팀, 건축팀, 위생팀 등 총 3개 팀 19명으로 구성된 원스톱 허가과를 신설했다.

민선 7기 주요공약사항인 원스톱 허가과 설치는 인·허가 민원의 효율적인 이행과 민원서비스 주민체감도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신설된 원스톱 허가과는 그동안 지역경제과, 전략경영과 등 개별 부서에서 나눠 처리하던 건축 인·허가, 농·산지 전용 인·허가, 개발행위 업무, 환경 업무 등을 전담하게 된다. 

민원봉사과에서 관할하던 공중·식품위생 관리업무, 식품제조·가공·판매 업무 등 위생 관련 업무도 이관됐다.

또 장기간 소요되는 관계법령 심의도 관련 실·과에서 수시 개최될 수 있도록 하면서 최장 1년에 달하던 민원처리기간을 3개월로 단축할 전망이다.

군은 이번 원스톱 허가과 신설로 인·허가 업무처리 속도 향상은 물론, 민원인이 복합민원 해결을 위해 각각의 소관 부서를 방문해야하는 불편을 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원스톱 허가과는 군민과 행정이 소통하는 중요한 연결통로”라며, “앞으로 다양한 민원이 신속·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민원인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 청취해 즉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청 전경
ⓒ 함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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