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다쳐 두통‧어지럼증 증세 보이면 ‘뇌진탕’ 의심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2.15 16: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벼운 뇌진탕은 자연치유...증상 없다가 생기면 미세혈관 출혈 의심

2월15일 오랜만에 서울에 눈이 왔다. 눈길, 빙판길에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1~15년 낙상으로 입원한 환자 중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 발생 비율이 11% 높았다. 

낙상으로 머리를 다칠 수 있는데, 두통, 어지럼증, 구역, 구토 증세가 생기면 뇌진탕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뇌진탕은 뇌 구조의 이상은 없으면서 외부 충격으로 인한 일시적인 기능 이상을 말한다. 

신희섭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두부 외상 후 두통, 어지럼증,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있어 CT 또는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했는데 골절, 뇌출혈과 같은 뚜렷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 뇌진탕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대부분 뇌진탕 증상은 외상 발생 2주 전후로 호전되고 4주 정도면 해소된다. 오랜 시간 지속하는 후유증은 드물다. 이 기간에 약물치료와 물리 치료를 받으면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뇌진탕 증상이 몇 달씩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뇌진탕 후 증후군’이라고 한다. 통증이 지속함에 따라 우울감,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속적인 약물치료로 소화 기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만약 낙상 후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수주에서 수개월 후 두통, 반신마비,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생기면 ‘만성 경막하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매우 작은 혈관에서 출혈이 생겨 피가 고인 경우다. 어느 정도 피가 고일 때까지는 증상이 없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증상이 발생한다. 

■ 외상 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할 증상 
- 구역질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두통
- 의식이 혼미해지며 졸음이 오는 경우
- 의식을 잃는 경우
- 말이 어눌해진 경우
-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 코나 귀로 맑은 액체나 피가 나오는 경우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