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법…男 술·담배, 女 잠·휴식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2.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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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림 상지영서대 교수팀, 대학생 405명 조사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남자 대학생은 술이나 담배를 찾고, 여자 대학생은 잠을 자거나 휴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림 상지영서대 식품조리과 교수팀은 2014년 원주 지역 한 대학 재학생 405명(남 195명, 여 21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식사 행동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학생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술과 담배(34.4%), 운동ㆍ여행(20.5%), 수면을 포함한 휴식(17.9%), PC게임·영화·TV 시청·노래 부르기 등 실내 활동(16.9%) 순이었다. 여학생에겐 휴식(31.0%)이 자주 사용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다음은 실내 활동(14.3%), 쇼핑(11.9%), 실외활동(11.9%)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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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남학생이 선호하는 음식 1위는 술과 음료(40.0%)였다. 여학생은 맵고 뜨거운 음식(31.9%)을 찾았다. 

남녀 대학생 모두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은 경제력·취업 등 사회적 요인이었다. 남학생의 31%는 경제력·취업 등 사회적 요인을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대인관계·외모·이성 친구 등 개인적 요인(26.2%), 학업(25.6%), 건강 등 신체적 요인(8.2%), 가족 관계(5.1%) 순이었다. 여학생도 사회적 요인(27.6%), 학업(27.1%), 개인적 요인(23.8%)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주로 동반되는 증상은 신경 예민·걱정·불안(35.9%), 두통, 신체 변화, 소화불량이었다. 여학생도 신경 예민·걱정·불안(35.7%) 증상을 가장 많이 경험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당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가 증가한다"며 "스트레스는 적절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건강 체중 유지, 절주·금연, 여가활동 등 생활습관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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