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브리핑] 울산시, 미세먼지 잡는 '도심 녹지' 각광...확대 조성 추진
  • 울산 = 정해린 인턴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2.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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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울주군수, 새울원자력본부장에 ‘신고리 원전 안전대책’ 요구
울산 남구 완충녹지 ⓒ울산시
울산 남구 완충녹지 ⓒ울산시

울산시 국가산업단지 주변에 조성된 완충녹지가 미세먼지를 잡는 도시 숲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시는 지난 1970년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접한 동해남부선철도주변을 중심으로 완충녹지를 조성한 이후, 1997년 북구 명촌동 일원 시유지 내 수목 식재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1460억원을 투입해 녹지를 조성했다.

현재는 남구 상개동∙야음동∙여천동과 북구 명촌동 일원에 축구장 61개 크기에 달하는 약 66.4㏊의 면적의 녹지에 소나무, 편백, 이팝나무 등 90여종 약 34만 1000 그루가 심어져 있다.

시에 따르면 이들 녹지 공간을 통해 연간 약 1536㎏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연간 경유차 903대가 발생시키는 오염물질과 맞먹는 수치이다.

또한 참나무와 광나무 등 동물의 먹이가 되는 열매 식물이 자라고 있어 다양한 동물이 살아가는 곳으로도 변신하고 있으며, 특히 북구 명촌동 주변의 숲속은 참새, 박새, 떼까마귀 등 다양한 새들이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오염물질 차단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녹지에 활엽수, 상록수, 침엽수를 추가로 식재하는 동시에 총 4193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남구 상개동에서 북구 연암동까지 길이 11.8㎞, 폭 20~50m, 면적 162.5㏊(축구장 150개)의 녹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새울원자력관계자의 울주군 내방 모습 ⓒ울주군
울주군은 새울원자력관계자에게 지역 원전 안전대책을 요구했다.ⓒ울주군

 

◇울주군수, 새울원자력본부장에 ‘신고리 원전 안전대책’요구

울주군은 이선호 군수가 2월 21일 한국수력원자력(주) 이용희 전무와 새울원자력본부 한상길 본부장, 새울 제2 건설소 강영철 소장과 만나 지역 원전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2월 22일 밝혔다.

이 군수는 이날 “원전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원자력 사업자와 지역이 상생 협력을 해 같은 목소리를 내며 한 치의 의혹이 없어야 한다”면서 최근 신고리 원전 사고를 반영한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여부에 대한 설명과 원전 안전성 조사를 위한 민간과의 합동 조사를 요청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신고리 3~6호기와 동일 모델(APR-1400)인 UAE의 바라카 원전과 한빛 3호기에서 격납건물 공극이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 2월 1일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와 14일 신고리 5, 6호기 건설허가 처분 취소 소송 기각 이후 원전안전에 대한 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울산시, ‘계란 산란일자 표시 의무화’…2월 23일부터

울산시는 오는 2월 23일부터 ‘계란 난각(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의무화’ 규정이 전국적으로 시행된다고 2월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달걀 껍데기에 농장 고유번호와 사육환경만 표시돼 있었지만 이번 규정으로 '생산날짜, 고유번호, 사육환경' 순으로 영문과 숫자 총 10자가 찍히게 된다. 

난각표시 열 자리 중 맨 앞 네 자리는 닭이 알을 낳은 산란일자이며, 가운데 다섯 자리는 가축사육업 허가 시 농장별로 부여되는 생산자 고유번호로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농장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마지막 한 자리는 계란을 낳은 닭의 사육환경번호로, 닭을 사육하는 환경에 따라 구분된다. 시 관계자는 “산란일자 표시의무화가 시행되면 오래된 계란을 구매할 수도 있다는 소비자 불신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전했다.

당사해양낚시공원 전경 ⓒ 울산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 전경 ⓒ 울산 북구

 

북구, 숨은 관광지 찾아 떠나는 스탬프 투어 운영

울산 북구는 3월부터 북구 관광지 8곳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지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월 22일 밝혔다.

스탬프 투어는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당사해양낚시공원, 강동사랑길 3구간(옥녀봉), 강동사랑길 4구간(까치전망대), 강동몽돌해변, 신흥사, 박상진의사 생가, 편백산림욕장 등 8곳을 자유롭게 관광 후 스탬프 투어함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8곳 중 3곳 이상의 스탬프를 찍으면 강동 돌미역 또는 몽돌을 소재로 한 방향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기념품은 북구청 관광해양개발과를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북구 관계자는 "스탬프 투어를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이 북구의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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