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부산 곳곳서 기념행사 "3·1운동 정신 계승"
  • 부산 =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9.02.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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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부산디자인센터, 부산대개조에 동참
연제구, “여성 귀갓길 책임진다”…동네한바퀴 지킴이단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부산지역 3·1만세운동 재연 행사와 연계해 ‘독립의 횃불 릴레이’ 행사가 진행된다.  42일 동안 전국 22개 지역에서 독립정신을 밝힐 예정이다.

일신여학교 만세재현행사 장면. ⓒ부산보훈청
일신여학교 만세재현행사 장면. ⓒ부산보훈청

부산보훈청은 독립의 횃불이 부산에 도착하는 3월11에 맞춰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1919년 3월11일 직접 만든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서 만세운동을 벌인 일신여학교 학생들을 기념하는 행사로 독립의 횃불은 일신여학교에서 부산 동구청까지 봉송된다.

또한 3월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독립유공자의 집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아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지자체별로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3·1절 당일인 3월1일 충렬사와 부산시민회관, 용두산공원, 기장 항일기념탑 광장 등에서 100주년 기념식과 타종식 등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35분부터 부산 동래구에서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대규모로 펼쳐진다. 8000여 명의 시민들은 동래고등학교를 출발해 동래출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와 수안인정시장을 지나 동래시장까지 1시간여 동안 약 1km 구간 거리를 만세행진 한다.

만세운동의 열기는 3월 말까지 이어진다. 3월23일에는 부산 북구 3·1만세운동 기념비와 덕천초등, 구포만세길, 구포역 광장 일대에서 독립유공자 가족 등 2000여명이 모여 만세운동을 재연한다. 또 부산 북구는 3월29일 구포시장 일대에서 '100주년 만세운동'을 펼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사업과 문화행사 등도 펼쳐진다. 해운대구는 3월26일 관내에 위치한 항일운동 유적을 둘러보는 ‘역사 투어-장산에서 독립운동가의 숨결을 찾다’를 개최한다.

부산국립국악원은 3월1일 당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항저우와 상하이 에서 '3·1절 100주년 기념식' '100년 전 그날, 그들을 기억하다' 특별공연을 각각 진행한다. 

오는 4월11일에는 부산시의 대표 기념사업인 ‘부산항 100년, 연락선의 기억’ 기획공연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일대에서 펼쳐진다. 부관연락선으로 대한해협을 오갔던 독립운동가 등 역사적 인물을 공연에 등장시켜 자유와 독립,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추진됐다. 

또 4월 중으로 생존 애국지사 다큐멘터리 제작 돌입과 동시에 독립운동가 특별전이 열리고, 5월에는 부산박물관에서 ‘임시정부 활동 독립운동가 서영해’ 특별전시전도 열린다.  

 

◇ 부산시설공단‧부산디자인센터 부산대개조 동참

부산시설공단 전경. ⓒ부산시설공단
부산시설공단 전경. ⓒ부산시설공단

부산의 도시 이미지 향상과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해 부산시설공단과 부산디지인센터가 손을 잡는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추연길)은 2월 25일 오전 부산디자인센터 세미나실에서 (재)부산디자인센터(원장 강경태)와 ‘공공디자인 개선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의 공공디자인 개선 파트너십 협약의 주요 내용은 △부산 공공디자인 발전과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을 위한 자문·협력 △디자인 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디자인 인프라 가치 적극활용 △공단 신규사업 관련 디자인 분야 개발 지원·자문 △양 기관 보유 주요기술 교류 및 관련 정보 상호 공유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설공단은 교통분야·교통사고 저감을 위한 주행 유도선 표시, 도로환경 디자인 상가분야·지하도상가 공통 입간판(디자인) 및 상가안내지도 제작 지원 공원분야·공원별 셉테드(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개선 지원 등 장사분야·봉안당·장례식장·각종 편의시설 등 장사시설의 디자인 개선 지원 등 복지분야 핸드볼팀 홍보를 위한 선수복, 차량 등 디자인 개선 협력 등 스포츠 관련 등 다양하게 이를 적용한다.

추연길 이사장은 “공단이 기존에 추구해왔던 방향을 더 구체화시켜 부산의 도시 디자인을 개선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기관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운영 위한 다양한 연수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올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할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연구학교와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지원 사업을 위해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다양한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모든 교과와 범교과 영역에서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창진초등학교와 대청중학교 등 2곳을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연구학교로 지정, 운영한다. 또 동양중학교 등 50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친다.

이를 위해 2월 25∼26일 대청중학교에서 이 학교 교원 41명을 대상으로, 26∼27일 창진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교원 25명을 대상으로 각각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역량을 키워주는 연수를 실시한다. 또 25∼28일 부산SW교육지원센터에서 중학교 학부모 2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칠 학교에서 활동할 학부모 강사 양성을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에서 고려대 진정일 석좌교수, 서울대 김진희 연구원, (사)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박일준 회장과 김묘은 대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김진숙 미래교육기획본부장 등 디지털리터러시 전문가들이 나와 강의를 한다.

전영근 교육국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이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디지털 사용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며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교실수업 개선과 사이버폭력 감소, 미래역량 향상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제구, “여성 귀갓길 책임진다”…동네한바퀴 지킴이단 운영

연제구청 전경. ⓒ연제구
연제구청 전경. ⓒ연제구

지난해 ‘안심귀가 스카우트제’를 시행한 연제구가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연제구는 국·시비 포함 총 1억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구 전역에 ‘여성안심귀갓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연제구는 이를 위해 △마을 안전지도 제작 △동네한바퀴 지킴이단 운영 △여성 안심 반딧불 설치 △CCTV 연계 안심벨 설치 등이다. 어둡고 인적이 드문 귀갓길 환경을 개선해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로 구성된 ‘동네한바퀴 지킴이단’과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연제랑’은 ‘우리마을 안전지도’를 제작한다. 이들은 조도가 낮은 골목길, 비행청소년이 자주 모이는 장소 등 위험지역 현황을 조사한 뒤 누구나 알아보기 쉽도록 픽토그램 형태로 지도를 제작한다. 오는 6월까지 1차 완성 지도를 만들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고 개선점을 반영해 최종본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성 안심 반딧불은 거리의 조도를 높이기 위해 설치하는 태양광 충전 방식의 안전 점멸등이다. 동네한바퀴 지킴이단이 구 전역을 전수조사해 어두운 골목 200곳을 선정하고 전봇대나 통신지주 등에 점멸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 관제센터, 경찰서와 연결되는 CCTV 연계 안심벨을 설치하고 LED 보안등도 교체한다. 

이성문 구청장은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범죄도 증가하는 등 주민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여성은 물론 학생,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시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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