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앞으로 더 나빠진다고?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3.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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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나흘 연속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전국에서 “숨 못 쉰다” 아우성…전문가 “최악의 미세먼지 온다” 예고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나흘 연속 발령된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걸로 보인다.

한반도 뒤덮은 고농도 미세먼지 ⓒ AirVisual Earth
한반도 뒤덮은 고농도 미세먼지 ⓒ AirVisual Earth

3월4일 전국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사상 처음으로 나흘째 발령이다. 비상저감조치가 4일 연속 시행된 건 2017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전국에서 최악의 공기질을 기록하고 있다. 에어코리아 관측 수치에 따르면, 3월4일 오전 10시 기준 경기도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144㎍/m³으로 나타났다. ‘매우나쁨(76㎍/㎥ 이상)’ 기준의 두 배에 육박한다. 같은 시각 서울은 130㎍/m³, 인천은 136㎍/m³을 기록했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질 거란 점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선터장에 따르면, “올봄 미세먼지가 작년과 재작년보다 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 시사저널 1533호 “3~5월 최악의 미세먼지 온다” 참고)

반 센터장은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을 걸로 보인다”면서 “한반도는 미세먼지에 갇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이틀 뒤인 3월6일까지 ‘나쁨’으로 예보됐다. 에어코리아는 3월4일 오후부터 대기가 정체되고 스모그가 유입돼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치솟을 걸로 전망했다.

3월4일 오후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심해질 걸로 예보한 에어코리아 ⓒ 에어코리아
3월4일 오후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심해질 걸로 예보한 에어코리아 ⓒ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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