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브리핑] 대전시-민주당 대전시당, 지역현안 해결 ‘맞손’
  • 대전 = 이기출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19.03.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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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지난해 건설예산 418억 절감…설계 및 시공가치혁신 검토 성과
대전 도안신도시에 단기 민간 임대 아파트 공급 ‘주목’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지역 현안 해결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3월 6일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당정간담회를 갖고 국비확보와 법률개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 ⓒ대전시청
허태정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 박병석·이상민·박범계 국회의원 및 박종래·강래구 지역위원장 ⓒ대전시청

이날 당정간담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 박병석·이상민·박범계 국회의원과 박종래·강래구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는 본격적인 2020년도 정부예산 신청에 앞서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돼야 하는 필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의 극복을 위해 지원이 절실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대전시는 이날 공동발전 과제로 ▲지역 인재채용 역차별 개선 ▲국가 혁신성장 허브 ‘대덕특구 재창조’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 ▲원자력시설 주변지역 지원 대책 마련 등 국가시책과 법률개정,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현안사항으로는 ▲대전의료원 설립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대전 순환도로망 구축 ▲대전시민종합안전체험관 건립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 개설 등을 건의했다.
 
2020년 국비예산 반영사업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실패박물관(실패?혁신캠퍼스) 조성 ▲대덕특구 창의혁신공간 조성 ▲융합의학연구 인프라 조성 ▲3. 8 민주의거 기념관 건립 ▲단재 신채호 기념교육관 건립 등 4차 산업혁명 선도사업과 대전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국비 지원 사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은 “대전시의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반영사업 추진에 최대한 협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해 당정협의회 등을 통해 사상 처음 국비 3조원 시대를 개막하며 여러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며 “앞으로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정치권과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전시는 당정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15일 개최되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정식으로 건의 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지난해 건설예산 418억 절감…설계 및 시공가치혁신 검토 성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수행한 74건의 건설공사에 ‘설계 및 시공가치혁신 검토’를 적용한  결과 총 41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 및 시공가치혁신 검토는 건설공사의 설계와 시공에 기술적 가치, 안전성, 예산 효율성의 향상을 위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E)와 건설사업비 내역심사를 하는 일련의 절차를 말한다.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는 설계가 절반정도 진척된 단계에서 건설공사의 경제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해 향후 진행 방향을 개선하는 절차다. 건설사업비 내역심사는 설계 완료 직전의 단계에서 수량과 단가, 자재, 공법 선정 등 사업비 내역의 적정성을 최종 검토하는 절차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01년부터 설계 및 시공가치혁신 검토 도입으로 지난해까지 총 957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표적 사례로는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경기도 시흥시와 안산시 일대에서 추진한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공사에 87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부산에코델타시티 3단계1공구 조성공사에 7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건설공사의 설계단계부터 안전을 높이면서 합리적 예산집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절감된 예산이 안전성 향상에 재투자되도록 관련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도안신도시에 단기 민간 임대 아파트 공급 ‘주목’
대전 아이파크시티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대전 아이파크시티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대전 도안신도시에 만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청약 할 수 있는 단기 민간 임대아파트가 공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별한 제한없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도안신도시에 건설하는 '대전 아이파크 시티' 600가구가 그 대상으로 유주택자는 물론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 할 수 있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A1블록 1254세대와 A2블록 1306세대를 공급하는데 각각 386세대와 214세대 총 600가구를 단기민간임대로 공급한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 단기민간임대는 월 임대료 부담이 없는 100% 전세형이며 임대의무기간 4년이 지나면 우선분양전환하게 된다. 무엇보다 분양전환시점에 주택을 여러 채 가지고 있어도 우선분양전환 대상자격이 인정되며 기존 주택을 팔기 싫고, 무주택 요건을 유지하고 싶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일반분양 청약 후 민간임대 청약도 가능하다. 1인 2회까지 일반분양과 단기민간임대를 중복 청약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살아보고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전세 실수요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을 받을 수 있고 분양전환을 받지 않을 경우 퇴거 시 임대보증금 반환이 가능하다.
 
내 집같은 느낌이 들고 살아보고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소다. 일반분양과 동일한 마감재와 구조로 품격을 높여 수요자들의 호응이 높고 동호수를 고르게 배치해 로얄층,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청약제도가 무주택자에게 유리하도록 변경되면서 일반분양의 경우 유주택자 당첨확률이 과거에 비해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며 “단기민간 임대아파트는 대전 아이파크 시티 일반분양에 낙첨했을 때 높은 경쟁률을 피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차선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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