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전남도, 국제 섬문화 엑스포 유치 추진
  • 전남 = 이경재·박칠석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3.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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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개최 목표, 전남도·여수시 용역발주 준비 본격화
나주 SRF발전소 가동 여부 ‘주민투표+공론화’로 결정
전남도, 겨울대파 등 월동채소 선제적 수급 안정 추진

전남도가 국제 섬문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엑스포 유치 나선다. 여수시도 박람회 유치 용역을 별도로 추진하는 등 도내 지자체의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여수엑스포와 같은 ‘인정엑스포’급 국제박람회를 유치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인정엑스포 박람회(International Recognised Exhibitions)는 202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예정돼 있어 전남도는 2027년 유치가 목표다.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 근거를 확보한 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가행사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범정부 차원의 추진 기구를 구성한 뒤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연구용역에서 박람회 유치 타당성과 필요성 논리를 개발하고 박람회 유치 전략을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설정할 방침이다.

또 지역 여건 등을 분석해 최적 후보지를 제안하고 국내·외 유사 박람회 개최와 운영사례도 검토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최소 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수시도 민선7기 공약으로 세계 섬 박람회 유치를 제시했던 만큼 박람회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미 연구용역비 1억원을 예산에 반영하는 등 박람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여수엑스포를 치른 경험과 박람회 자산이 곳곳에 있어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목포시와 신안군 등 서남권 지자체들도 섬 박람회 유치 상황을 주시하면서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서남권 지자체들은 섬이 가장 많은 곳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박람회 유치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 박람회가 열리면 전남으로서는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을 수 있는 만큼 엑스포 유치 가능성을 먼저 살펴보자는 취지”라며 “섬 활성화를 위한 장기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여수 엑스포장 ⓒ여수시
여수 엑스포장 ⓒ여수시


◇나주 SRF발전소 가동 여부 ‘주민투표+공론화’로 결정
-민관협역거버넌스 5차 회의…반영률 70%·30% 잠정 합의 

전남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여부를 가리는 여론조사 방식이 주민투표와 공론화 방식을 일정 비율로 반영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민관 협력 거버넌스는 7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제시한 공론화 방식을 반영한 주민투표 시행 방안을 논의한 결과 발전소 부지 중심으로부터 반경 5㎞ 내 주민투표 방식에 공론화 방식을 접목하기로 했다.

특히 반영률을 주민투표 70%와 공론화 방식 30%로 잠정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반영률에 대해 추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또 민간 특수목적법인(SPC)이 SRF 발전소를 인수하는 방안과 조건에 대해 검증단의 발표가 있었지만, 차기 회의에서 지방에너지공사 설립 방안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SRF 발전소 환경영향조사 시행방안에 대해 조사분석 기간과 신뢰도 확보, 타사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 6차 회의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6차 회의 주요 의제는 환경영향조사 기간에 대한 각 기관의 조사 발표, 지방에너지공사 설립 방안, 숙의형 공론화 방식에 대한 절차와 방법, 내용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 등이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시설은 나주 혁신도시 아파트와 공공기관 및 건물 등에 온수와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2017년 9월 준공됐다. 

하지만 준공 이후 시험가동 중 광주에서 발생한 생활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발전소 가동을 반대하고 나섰다. 범대위 등 지역주민들은 타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 반입에 반대한다는 집단민원을 제기해 현재까지 발전소 가동을 중지한 상태다.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시사저널 정성환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시사저널 정성환


◇전남도, 겨울대파 등 월동채소 선제적 수급 안정 추진 
-도비 10억 신속 지원해 겨울대파·조생양파 가격 안정 도모

    
전남도가 올해 처음으로 확보한 10억 원의 ‘농산물 가격 및 수급안정’ 사업비를 적기 지원해 수급 불안 월동채소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배추, 대파, 양파 등 월동채소는 생육기간 중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소비는 부진해 공급과잉 기조에 따른 가격 하락이 장기간 지속돼 재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정부 시장격리 물량을 포함해 총 4만5000톤t의 겨울배추를 시장격리하고, 겨울대파 4872톤과 조생양파 1만840톤을 현재 시장격리 하고 있다.

이번에 전남도가 자체 추진하는 시장격리 보전액은 10a당 겨울대파 175만3000원, 조생양파 177만7000원이다. 차기 영농과 경영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생양파의 경우 출하기 이전인 3월 초 신속히 면적 조절을 실시함에 따라 농가에서 생산비 절감과 포전관리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또 시장격리 작업을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처음 확보한 도 자체 예산을 월동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해 적기 지원해 농가 경영에 보탬이 되고 산지 유통인 등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중만생종 양파에 대해서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선제적으로 수급안정대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한 농민이 가격이 폭락한 겨울배추를 산지 폐기하고 있다. ⓒ시사저널 정성환
전남 해남군 산이면 한 농민이 가격이 폭락한 겨울배추를 산지 폐기하고 있다. ⓒ시사저널 정성환


◇전남도, 주민이 주도 마을행복공동체 148곳 선정

전남도는 지역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주민 주도 마을공동체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선정된 마을공동체 50곳보다 무려 3배 이상 늘린 148곳을 올해 마을행복공동체 사업 대상지로 뽑았다.

마을행복공동체는 주민 5명 이상이 모여 공동체 활동을 시작하는 씨앗 단계 148곳, 이미 활동 중인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새싹단계 19곳, 자립형 공동체를 지향하는 열매 단계 5곳이다. 

특히 씨앗단계 마을행복공동체는 주민이 마을의 고민거리를 논의하고, 직접 사업계획을 세워 공모에 참여했다.
 
사업계획을 제출한 공동체의 대표로부터 직접 사업 설명을 듣고, 주민이 심사에 참여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전남도는 이번에 선정한 마을공동체 1곳 당 400만~2천만 원, 총 9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주요 활동 분야는 마을 환경 개선 57곳, 마을 축제·문화·예술 39곳, 복지·돌봄 17곳, 마을 교육 50곳, 공동 생산 활동 9곳 등이다. 활동에 참여하는 공동체 소속 주민 수만 4천573명에 달한다.

전남도는 공동체 활동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회계교육·현장 방문 컨설팅·모니터링·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전남 마을공동체한마당 행사를 열고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회필 전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맞춤형 컨설팅 지원과 마을공동체 신규 형성 지원으로 사업 추진을 내실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 “초중고 학생 교육급여, 교육비 신청하세요”

영암군은 오는 22일까지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급여 및 교육비 지원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교육급여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일환으로 신청가구의 소득‧재산조사 결과가 기준 중위소득 50%이하인 경우, 교육급여와 교육비를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급여 수급자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시‧도 교육청별 지원기준(전남교육청 기준 중위소득60%)에 해당하면 교육비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교육급여 수급자로 결정되면 초등학생은 20만3000원(학용품비 71000원, 부교재비 13만2000원), 중‧고등학생은 29만원(학용품비 81,000원, 부교재비 20만9000원)을 연 1회 지원 받게 된다. 고등학생은 교과서대금, 입학금, 수업료 전액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교육비 대상자로 결정되면 고교학비, 급식비, 방과후자유수강권, 컴퓨터, 인터넷통신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집중 신청기간 외에도 연중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교육비원클릭시스템 또는 복지로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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