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브리핑] 전남·경남,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 유치 시동
  • 전남 = 박칠석·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3.08 16: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안권유치T/F팀 공동구성, 유치활동 본격화
순천시, 55억원 투입 ‘스마트워터시티’사업 추진
광양시, 고령 운전자 ‘스마일 실버마크’ 제작 보급

전남도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남해안권 유치에 본격 나선다. 도는 8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동부지역본부장 주재로 전남·경남 민관 단체로 구성된 COP남해안권 유치 T/F팀 1차 회의를 개최했다.

T/F팀은 박봉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이 팀장을 맡고,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전남 5개 시군과 4개 민간단체, 진주, 사천, 하동, 남해, 산청, 경남 5개 시군과 4개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강문성 전남도의원, 박호 국제관계대사, 안연순 전남환경산업진흥원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종일 광주전남연구원 실장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타당성조사 용역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우창정 여수시 기후환경과장이 여수의 숙박, 교통 등 인프라 시설 현황을 소개했다.

202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대한민국 유치는 환경 선진국으로서의 브랜드 확보와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도는 앞으로 환경부, 외교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국가계획 조기 확정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T/F팀에서 논의된 사항은 유치타당성 조사용역에 반영하여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봉순 T/F팀장은 “남해안권 공동 유치는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동서화합의 모델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경남도와 함께 손을 맞잡고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남해안권 유치 1차 회의 ⓒ전남도
전남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남해안권 유치 1차 회의 ⓒ전남도

 

◇순천시 55억원 투입 ‘스마트워터시티’사업 추진

순천시는 수돗물 공급의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5억원을 들여 ‘스마트워터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스마트워터시티(SWC) 사업’은 취수원에서부터 정수장, 급·배수관,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의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상수도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사업을 착수해 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모든 사업이 마2무리되는 2022년까지 총 5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정수장에서는 응집·소독 등 정수생산의 모든 공정을 감시·제어하고, 급·배수관에서는 관망 블록화 체계를 구축해 수량과 수압, 수질, 누수상황을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수질정보를 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에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현재는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사업이 착수되면 올해 안에 가정에 공급되는 수질 상태가 전광판 등에 실시간으로 표출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과학기술을 도입해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 고령 운전자 위해 ‘스마일 실버마크’ 제작 보급 

광양시가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식별용 ‘스마일 실버’를 제작 보급한다. 

8일 시에 따르면 기존의 실버마크들이 전국적으로 혼재되면서 효율성이 낮아 정부표준안인 통일된 실버마크를 마련하게 됐다. 

스마일 실버는 차량의 앞쪽과 뒤쪽에 부착하는 실버마크 두 종류로 제작됐다. 지역 노인회와 노인복지회관 등 70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운전석 앞 유리에 부착하는 스마일 실버마크는 운전자 및 관련기관들이 서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정삼각형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뒷 유리에 부착하는 캐릭터는 남녀 고령자의 모습과 ‘한 번 더 배려와 양보를 한다’는 쉼표를 상징화했다. 운전자의 적극적인 양보와 배려·소통을 도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실버마크를 부착한 고령운전자의 차량이 배려될 수 있도록 홍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활성화 할 방침이다. 

지난해 광양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605건으로 사망 14명, 부상 947명이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은 77건에 사망 4명, 부상 111명으로 나타났다.    

정구영 시 교통과장은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감소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운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고흥 유자 일본 시장 진출…12톤 수출계약

고흥군은 고흥 유자 원액 12톤을 일본에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고흥유자 융복합지구 조성사업단은 지난 5일 유자가공업체와 함께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바이어 수출 상담에서 11만 달러 상당의 고흥 유자원액 12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고흥은 1400여 농가가 544ha에 유자를 재배하는 등 전국 유자 생산량의 65%를 차지한다.

유자는 비타민C 등 각종 기능 성분이 풍부해, 혈당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국제식품박람회는 83개국 3466개 업체가 참가하고 7만2000여명이 참관하는 세계최대규모의 국제식품 박람회다.

고흥군 관계자는 “지역 농수축산물의 수출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협력사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으로 오세요”

-‘숲속 모험시설’ 가동…전용짚라인 등 40여개 게임시설 갖춰

보성군은 제암산 자연휴양림 내 ‘숲속모험시설’을 3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는 시설은 에코어드벤처(3개 코스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와 호수를 가로지르며 제암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용짚라인(637m·사진), 40여개 게임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15년 처음 개장한 숲속모험시설은 지난해 학교 및 기업, 단체에서 60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가는 등 해가 거듭될수록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제암산자연휴양림 내에는 노인, 어린이등 보행약자와 유모차, 휠체어로도 진입이 가능한 5.8㎞ 길이의 무장애 산악트레킹로드 ‘더늠길’이 있어 편백 숲을 거닐 수 있다. 

특히 올해 7월께 숲속 미끄럼틀(238m) ‘마운틴슬라이드’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방문객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제암산자연휴양림 내 각종시설물 이용은 사용일 기준 30일 전에 예약해야 이용 가능하다.

보성군은 제암산 자연휴양림 내 ‘숲속모험시설’ ⓒ광양시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내 ‘숲속모험시설’ ⓒ광양시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