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추락사고 ‘보잉-737맥스8’, 어디를 날고 있나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3.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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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2일 아침9시 기준 한국 출발․도착 스케줄 없어…‘플라이트어웨어’ 사이트로 탑승 항공기 기종 확인 가능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만든 ‘737맥스8’ 기종이 논란에 휩싸였다. 3월11일(현지시각) 탑승자 전원을 사망케 한 에티오피아 항공사 여객기, 지난해 10월29일 똑같은 사고를 낸 인도네시아 항공사 여객기 모두 737맥스8이기 때문이다. 이 항공기는 어디를 날고 있을까. 

보잉737 맥스8 ⓒ 연합뉴스
에티오피아에서 추락사를 일으켜 탑승자 전원을 숨지게 한 비행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737 맥스8 ⓒ 연합뉴스

일단 한국에서 출발했거나 들어오고 있는 737맥스8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실시간 비행경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3월12일 아침9시(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에서 비행 중인 737맥스8(코드명 B38M)은 총 105기다. 이 가운데 출발지나 행선지가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국제공항인 경우는 없었다. 절반 이상은 북미 상공에 떠 있었고, 한반도 근처를 비행 중인 7대는 모두 중국 상공을 날아가는 중이었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737맥스8을 보유했다고 알려진 이스타항공도 현재 해당 기종을 가동하고 있지 않다. 3월12일 아침9시 이스타항공이 띄운 항공기 6대는 모두 보잉737-800 기종이다. 이 항공기는 737맥스8의 전 모델로 수용인원이 비교적 적다. 항속거리와 연료효율도 737맥스8보다 낮다. 

그럼에도 아시아타임스는 3월11일 “중국 항공사들은 737맥스가 맡기로 한 국내 항공편의 대다수를 737-800으로 교체 투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한국 국토교통부도 “이스타항공이 운행 중인 737맥스를 긴급 안전점검하고 결함이 확인되면 운항 중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불안한 항공기 탑승 예약자들은 플라이트어웨어를 통해 본인이 탈 비행기가 어떤 기종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의 ‘실시간 항공편 추적-항공편 파인더’ 메뉴로 들어가 출발지와 행선지를 입력하면 된다. 주소는 ‘ko.flightaware.com/live/findfligh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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