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금정구 회동수원지, '생태관광 메카’ 도약
  • 부산 = 정해린 인턴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3.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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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피난민수용소 터 우암동 소막마을, 부산시 역사 마을 조성 추진
금정구 '회동수원지' 전경 ⓒ금정구
금정구 '회동수원지' 전경 ⓒ금정구
회동수원지 내 '황토숲길' ⓒ금정구
회동수원지 내 '황토숲길' ⓒ금정구

금정구(구청장 정미영)는 ‘도시가 품은 쉼, 회동수원지 소풍여행’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에 선정됐다고 3월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생태 자원을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관광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 총 14개 대상지가 선정됐다.

이 중 회동수원지는 45년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가 2010년 개방돼 자연경관과 함께 보존된 생태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편백나무와 맨발로 황토를 느껴볼 수 있는 황토숲길도 조성돼 있어 걷기에도 좋다.

구에 따르면 현재 회동수원지에는 참꽃마리, 찔레꽃, 골무꽃 등의 야생화들과 특이식물인 때죽나무를 볼 수 있으며 물총새, 수달 등 야생동물도 분포 중이다. 수달의 경우 회동수원지 일대에 2가족 이상이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정구는 기존에 육성된 24명의 생태문화 해설사와 함께 트레킹, 생태체험, 숲 힐링 등 매월 상설 프로그램과 걷기 축제, 야생화천국, 생태운동회 등의 특별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숲 놀이장 정비와 지역식당 이용 할인권 발행 등도 추진해 특색있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우암동 소막마을 전경 ⓒ부산시
현재 우암동 소막마을 전경 ⓒ부산시
60년대 후반의 우암동 모습 ⓒ부산시
60년대 후반의 우암동 모습 ⓒ부산시

◇부산시,  우암동 소막마을 역사 문화마을 조성 추진

부산시(오거돈 시장)는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을 피난생활 역사문화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주관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3월 13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에는 소막 및 우역 검역소로, 한국전쟁 당시에는 피난민수용소로 사용된 소막마을은 피난기의 임시 주거시설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로서 지난 2018년 5월 8일 일부 소막사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공모에 선정되면 2020년부터 5년간 총 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전체면적 2만 4702㎡ 규모에 △피난생활 역사문화마을(피난생활 체험관, 역사홍보관, 디지털 아카이브관) △피난생활 역사문화거리(피난거리공원, 피난생활 콘텐츠 개발, 투어코스 조성) △ 피난유적 필드뮤지엄(피난주거, 소막사, 생활산업 유적 복원) △ 피난생활 전통시장(전통시장 환경정비, 테마광장, 피난생활 음식체험)등 4개의 특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막마을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피난 당시 삶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근대사 교육의 장으로서 이번 사업이 도시재생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11일 열린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입학식 모습 ⓒ부산영상위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입학식 모습 ⓒ부산영상위

◇부산영상위원회, 아시아영화학교 입학식 거행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부산아시아영화학교(Busan Asian Film School, AFiS)의 정규 과정인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의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3월 첫 수업을 시작으로 총 8개월간 2학기에 걸쳐 운영된다.

17개국 20명의 교육생을 포함 교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아카데미 입학식은 학교장인 부산영상위원회 김휘 운영위원장의 환영사와 우경하 부산광역시 국제관계대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휘 운영위원장은 “각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으로서 향후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영화산업을 이끌어 갈 프로듀서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로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영화전문가 교수 4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현직 프로듀서 및 감독을 초빙해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1학기에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써스펜션>(2012) 등을 제작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스토리텔링과 시나리오 개발’ 과목을 맡아 강의한다.

 

◇부산남부경찰서, 살해 후 사체 유기한 20대 5년 만에 검거

부산남부경찰서(서장 박재구)는 살해 후 사체를 유기‧은닉한 혐의로 A씨(여, 28세)등 3명을 구속했다고 3월 13일 밝혔다.

피의자 A씨는 2014년 12월 피해자 D씨의 거주지인 남구의 원룸에서 당시 부부관계였던 B씨와 함께 D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자신들의 주거지로 옮겨와 물통에 넣고 흙을 덮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D씨가 1살 된 자신의 아이를 넘어뜨려 다치게 하고, 자신의 남편이었던 B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물통에 넣어 보관하고 있다”고 말한 내용을 들은 지인이 112에 신고 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잠복 등의 수사를 통해 40시간 만에 피의자 전원을 검거 했다.

한편 A씨는 피해자 D씨(여,피해당시 21세)와 2014년 6월께 경북 소재 휴대폰 제조공장에서 알게된 후, 부산으로 같이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경찰서는 피해자 가족이 피해자가 부산에 아는 언니와 함께 지낸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겨 2015년 12월경 가출 신고를 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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