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경기도 ‘평화누리길’, 김포를 가다
  • 경기 김포 = 박승봉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19.03.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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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추천 평화누리길…경기도 평화로드맵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
평화의 관문 김포시 1~3코스 39km

 

염하강 철책길 ⓒ 김포시
김포시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 철책길 ⓒ 김포시

 

벌써 3월도 막바지로 달리며 봄이 성큼 다가왔다.

추운겨울과 매서운 한파가 지나고 개나리꽃이 피어나는 봄에 남북평화의 순풍이 다시 불길 바라며 가족여행으로 가볼만한 경기도 평화누리길을 추천하고 싶다.

아직까지 분단의 아픔과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천연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어 도보여행과 가족트레킹 코스로 살며시 다가온 봄내음을 가득 담을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의 평화로드맵을 가장 잘 표현 한 평화누리길은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평생 한 번쯤은 걸어 봐야 할 중요한 둘레길일 것이다.

경기도 평화누리길은 김포시에서 시작하는 1코스부터 연천군 12코스까지 191km이다. 그 중에서 평화누리길 시작점인 김포시 1코스부터 3코스까지 숨겨진 보물을 찾는 맘으로 걸어보자.

 

1코스 염하강 철책길 14km

평화문화도시 김포시 평화누리길 1코스는 염하강 철책길로 강화군과 김포를 잇는 해협인 염하강을 따라 이어진다.

대명항을 출발해 덕포진, 원머루나루, 김포 CC를 지나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어지는 14km로 비교적 경사면이 낮은 누리길이다대명항 재래식 포구는 인천의 소래포구보다 붐비지 않고 싱싱한 활어을 만날 수 있어 회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으로 전해지는 곳이다.

평화누리길 초입에 들어서면 평화누리길이라는 글씨와 함께 무지개 색깔의 아치형 조형물이있어 1코스 시작지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염하강 철책길 초입에 들어서면 코스별 소개와 도장을 찍을 수 있는 패스포트가 무료로 제공 된다.  도장을 찍으며 평화에 대한 염원을 품고 이 길을 걸었다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후손들에게 남겨줄 수 있게 된다.

대명항부터 덕포진 → 원머나루 → 김포CC → 문수산성 남문까지 걸으면서 만나는 커다란 철책과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조형물들을 통해 평화의 봄이 한반도 전역에 찾아 오길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은 힐링이 될 것이다. 

김포시평화누리길 2코스 문수산성 전경 ⓒ 김포시
김포시평화누리길 2코스 문수산성 전경 ⓒ 김포시

 

2코스 조강 철책길 8km

북한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민간인 통제구역이 가장 많은 문수산성 남문에서 애기봉까지 조강 철책을 따라 걷다보면 남북평화와 통일에 대한 소원을 빌 수 있는 통일염원코스라고 할 수 있다.

문수산성 남문에서 시작해 홍예문 → 쌍용대로 → 조강 저수지 → 애기봉 입구까지 거리는 짧지만 문수산성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초반에 힘이 들 수 있어 걷기 조절을 잘해야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 문수산성을 오르다 보면 강화도와 철책 넘어 북한쪽도 관측이 가능하다. 조강 철책길을 걷다보면 산속의 피톤치드 향을 깊숙이 들이 마실 수 있어 건강 그리고 멀리보이는 북한 땅을 보며 통일염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김포시평화누리길 3코스 전류리 포구 모습 ⓒ 김포시
김포시평화누리길 3코스 전류리 포구 모습 ⓒ 김포시

 

3코스 한강 철책길 17km

김포평야가 펼쳐지는 곳으로 김포금쌀이 왜 유명한지 알게 해 주는 코스로 한강하구 후평리 철새도래지가 있어 철새들을 관찰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통일과 자연학습을 시킬 수 있는 좋은 누리길이다.

애기봉 입구에서 시작해 마근포리마을회관 → 후평리 철새도래지 → 석탄배수 펌프장 → 전류리 포구까지 17km거리는 드 넓은 평야를 볼 수 있어 가슴이 확 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후평리 철새도래지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와 다양한 철새를 관찰 할 수 있으며 한강 최 북단 어촌인 전류리 포구에서는 계절별 횟감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전류리 포구를 남과 북이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한강하구에 대한 공동조사를 하는 협의가 이뤄져 남북평화의 중요한 요충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담은 트레킹 코스로 경기도 평화누리길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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