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참지 맙시다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3.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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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삼총사 ‘오십견·회전근개 파열·석회성 건염’

어깨가 아픈 사람이 많다. 그만큼 원인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이다. 가장 흔한 어깨 통증의 원인은 오십견이다. 의사는 이를 동결견이라고 부르는데,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이 생긴다. 어깨를 감싼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고 주변 조직과 굳어버린 결과다. 

옷을 입고 벗기가 어렵고 밤에 잠도 못 잘 정도로 아프다. 그러나 운동요법만으로도 대부분 6주 이내에 좋아진다. 운동요법은 스트레칭 등이다. 재활의학과 의사 등으로부터 스트레칭 방법을 한 번만 배워두면 가정이나 직장에서 혼자 운동할 수 있다. 

세간에 '오십견은 그냥 놔두면 낫는 병'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행동은 좋지 않다. 어깨가 아픈 이유로는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관절염, 목 디스크 등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특히 어깨 힘줄(회전근개)이 파열되면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 통증이 심하면 수술도 감내해야 한다. 조남수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큰 특징은 아픈 팔을 돌릴 때 어깨 속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거나, 팔을 들어 올리다가도 아프고 힘이 없어서 유지하지 못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어깨 힘줄에도 '돌'이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껴서 염증이 생긴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돌처럼 굳어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 석회성 건염이다. 석회는 분필 가루가 모인 것 같은 모양으로 생기며 돌의 크기는 지름 1~2mm부터 크게는 3cm 이상으로 수개월이나 수년에 걸쳐서 조금씩 커진다. 무리한 어깨 사용이나 혈류 감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석회성 건염이 발생한다. 

석회성 건염은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 때 통증이 나타나 옷을 입거나 빗질을 하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에 제한을 받는다. 급성일 때는 골절됐을 때와 비슷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만성일 때는 석회화 부분이 주위 조직을 압박해 결리거나 묵직한 통증이 나타난다. 
조 교수는 "급성이거나 석회가 작은 경우에는 석회를 제거하지 않고 염증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없앨 수 있다. 만성적인 통증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도 고려할 수 있으며 석회와 염증을 제거해야 통증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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